스펙이라는 거짓말 -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통해 도출해낸 인재 보고서
오쿠야마 노리아키.이노우에 겐이치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성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획기적인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 상품은 동종업계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희소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상품은 자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그러나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상품은 자신이 선택받기 위한 이유에 집중하면 안 된다. 상품은 자신이 애써 움직이지 않아도, 소비자가 먼저 자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굳이 스스로 나서지 않아도 그 진가가 진정 참되고 귀한 것이라면, 상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먼저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애매하게 움직이지 말고, 똑부러지게 활동하라

14년 동안 기업 100곳, 직장인 1만 명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 《스펙이라는 거짓말》이 책의 저자는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실시한 개념화능력개발연구소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조직을 배치하고 지원하는 데에 탁월한 직관을 가진 컨설턴트이자 평가자로 활약 중이다. 그는 비슷한 학력과 능력을 소유한 직장인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소수의 직장인에게 주목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자질을 한 번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바란다. 졸업증이나 자격증, 영어 점수 뒤에 숨지 말고 전면으로 나와 자신의 진짜 능력으로 사회와 멋지게 소통하기 바란다. 혹여 지금껏 스펙을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온 젊은 독자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풍요로운 능력의 금광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보석들을 발굴해 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 허황된 능력이나 거창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작은 기본기를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을 위로이자 자극의 계기로 삼길 바라는 마음으로.」p. 7

 

당신을 둘러싼 오염된 포장지를 벗겨 내라

정직하게 살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손해 보는 세상이란다.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에 못 미치더라도 그와 비슷하게 닮아가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된단다. 그래야 중간이라도 간다고. 그래서 행복하냐고 물어보았다. "행복은 개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보다 뒤처지기 싫은 자만과 탐욕에 물든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발견했다. 직장에서 오직 자신의 힘으로 승부하지 않는 나약한 모습을. 이것이 직장생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모습은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으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포장지에 감추어진 거짓된 모습으로 가득하다. 그 포장지를 벗겨내면 다 고만고만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기 자신이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직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일 뿐이다. 그러나 조용히 살아가는 어떤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노라 말할 것이나, 사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단련해왔을 것이다. 세상이 언제부터 거창한 스펙 앞에서 겸손함을 자처했는지 모를 일이다. 날고 뛰는 사람은 넘쳐나고 있음에도 진정한 능력자는 쉽게 찾아낼 수가 없다. 그들은 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 분명 어딘가에서 조용히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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