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
박은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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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하나둘 씩 늘어날 때마다 종종 이런 생각을 했다. '도대체 나란 존재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인해 살아가는가.' 때로 나란 존재를 잠시 내려놓고 다른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순간이면 언제나 '나는 나다운 것을 추구하는데, 현실은 그것을 수용하지 않아.' 라고 되뇌기도 한다.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긍정보다 부정이 뒤따르는 현실의 단면만 보고 있음에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수차례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고달파서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삶을 만들겠노라고. 나답게 사는 것에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행복과 불행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반쪽짜리 불행이 두려워서 나다운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절반을 채우는 행복이 나를 따르고 있음에 마음을 더욱 강철처럼 단단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나답게 사는 것은 그리 거창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다.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몫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열정으로 승부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마음의 상태'를 점검한다.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거나 혹 행동하는 동안에 느끼는 모든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에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는 철학적 성찰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적 사고와 대칭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생각을 나누고 뒤집어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을 기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꾸준히 단련하면 더이상 타성에 젖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는 것. 말인즉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지언정, 자기에게 편향되지 않을 것이며, 세상과 자신의 관계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구심점으로 해석되기에 이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마음이 곧 삶의 전부이며, 삶의 원동력이라는 것.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최고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책이 말하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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