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굴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없어 보이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가진 것이 없음에도 빚을 내어 외모와 재력을 꾸역꾸역 채우고 가꾸기에 급급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사람이 갖출 것 다 갖추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삶'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허영의 눈으로 헛것을 보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남들이 사는 방식을 고스란히 제 삶에 끌어왔다. 그리고 그 방식을 애써 습득하여 모방하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무엇이 하고 싶으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하여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저- 남들이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관해서만 두 눈과 두 귀를 활짝, 쫑긋거리며 살피고 있을 뿐이었는데……

 

"당신은 절박한가? 얼마나 절박한가?"

앞서 얘기한 '허영의 눈'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는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 필자가 지어낸 것이다.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를 읽고 나니, '청춘은 얼마나 절박한가?'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의 저자는 MBC <희망특강 파랑새>, <기분 좋은 날>, KBS <아침마당>, EBS <부모> 등에 출연하여 우리의 희망, 삶, 꿈, 도전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물었다. "당신의 희망 속에 절망이 있습니까?" 혹, "당신은 희망과 절망이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차마 포기할 수 없었던 하나의 꿈을 가진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우리는 생각한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 '아무런 성과가 없어.', '항상 변한 게 없이 그대로야.', '나만 제자리걸음이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한다. "관두자. 내가 꼭 이것만 하라는 법이 어딨어?" 나는 묻고 싶다. "그 일, 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위해 절박하게 매달린 적이 있었습니까?" 연이은 실패에 좌절감을 느끼어- 꿈을 포기하고 심지어 삶을 놓아버리는 사람이 있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절박히 이루어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 나는 그렇게 묻고 싶다.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세월의 등에 업혀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들며 그럭저럭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가슴에 품고 희망을 향해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p.7 프롤로그 중에서)

 

결핍에 시달리는 인간이 장수하여 큰 뜻을 이룬다.

나는 '결핍(缺乏)'이라는 단어를 내 삶에 끌어왔다.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없음에, 나는 저절로 절박해질 수밖에 없다. 기력이 소진되어 축 늘어진 시래기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해본다. '시공간의 절묘한 조화, 결합이 나의 성공을 촉진한다.'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지는 기막힌 반전, 조화, 충돌이 발생해야- 내 삶이 정신을 번쩍 차리어 열심히 움직이지 않을까! 나는 예전부터 글쓰기와 독서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허나, 가끔씩 좌절을 경험하여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불시에 찾아오기도 한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 나는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어찌 여기까지 왔는데, 감히 포기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인생의 쓴맛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 일쑤다.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나와 당신의 가슴은 어떤 갈망으로 인해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본다. 끝으로 책은 이렇게 말한다.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인간은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실행하지 않는 희망은 가장 지능적인 자기기만입니다." (p.136)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