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다음날 - 안녕이라 말하고 30일 동안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선우윤학 옮김 / 큰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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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상실 그리고 부재,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에 대하여

혹독한 추위와 함께 우리를 찾아오는 감기, 찹쌀떡처럼 달라붙어서 좀체 떨어지지 않는 감기와 같은 상실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사랑은 감기와 같다. 싸늘한 찬바람이 지나가면 언제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가 사랑하며 살다가 이별을 맞이하는 것도 그러하다. 시련을 극복하여 새로운 삶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거를 잊지 못하여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이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방법을 일찍 깨달았으며, 어떤 이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눈물이 마르면 모든 것이 끝인가. 눈물은 다시 흐를 것이다.

《이별 후 다음날》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남겨진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하워드 브론슨은 보스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덴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사별, 자기 조절, 창조력에 관한 8권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또 한 명의 저자인 마이크 라일리는 마케팅 상담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의 대표이다. 그는 식이요법, 수면법, 호흡법에 이르기까지 자가 치유를 돕는 tip을 연구해 왔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섭렵한 분야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정리하여 '이별 후 30일간의 지침서'를 만들어냈다.

 

30일, 상실감에 빠진 당신이라면 '회복'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

1일, 그대를 옭아매는 존재로부터 독립하라. 그리고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면 아낌없이 흘리도록 하라. 그대에게 주어진 시간을 마음껏 활용할 것이며, 그 무한한 시간 속에서 자존감을 키우고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도록 하라. 《이별 후 다음날》은 30일이라는 시간 속에서 회복(回復)을 위한 30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느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없었던 그대에게 '그대만의 시간'을 만들어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책은 인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가 진단이 가능하도록 이끌고 있으며, 감정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는 반면,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각을 하게끔 한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나란 존재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한편으론 자기애가 지나쳐 큰 충격에 빠져서 허우적거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예기치 못한 이별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제 모습을 지켜나간다. 인생을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삶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 세상은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뒤따르기 마련이니…… 그렇다고 마냥 나를 떠난 사람을 원망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스스로 극복하기 나름이며, 또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별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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