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뛴다 - 꿈을 향한 도전,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완즈쯔 지음, 이화진 옮김 / 생각수레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 최고의 검색엔진 '바이두'의 성공신화를 읽다.

한국에 '네이버'가 있다면, 중국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지- 신속히 알려주는 든든한 검색엔진, 이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그리고 수집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행하고 있다. 이러한 편리함을 누릴 수 있기까지, 반드시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만인의 삶과 행복을 위해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보면서, 그렇게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했을 것이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를 위한 그의 성공담이 여기 이 책에 있다.

 

중국 상시성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당찬 소년, 리옌흥에 대하여

2000년, 리옌흥은 '바이두'를 창립했다.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바이두 검색엔진은 구글을 비롯한 여러 검색사이트를 제치고 중국어 검색엔진 왕좌에 올랐다. 리옌흥은 2006년 미국 <비즈니스워크>에서 '세계 최고의 CEO'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7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2.0>에서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50대 경제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큰일을 해내는 사람은 대부분 보통내기가 아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바이두'를 거의 신화적 영웅처럼 그 성공담을 묘사해놓은 글을 읽고 내심 거북함을 느낀 것도 그러하다. 초반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압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을 이겼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임이 분명한데, 경쟁 상대를 거론하여 비교하는 듯한 문체가 종종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청춘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은 이차적 목표이며, 일차적으로 '바이두'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기록해놓았음을 인지하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바이두의 창립자, 리옌흥의 성장 과정 및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 이 시대의 청춘이 희망을 발견하여 용기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나, 보통 수준의 청춘에게 '바이두'의 성공신화는 다소 멀게만 느껴지는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리옌흥이 겪은 모든 경험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면 될 것이나, 《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뛴다》는 동기 부여적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느껴진다.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흥미진진한 책이 될 것이다. 반대로 책 제목만으로 호기심에 읽고자 하는 사람에겐,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싶다. 여하튼, 이 책을 통해서 '바이두'라는 검색엔진 그리고 리옌흥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어서 새로운 지식이 쌓인 듯하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