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의 행복 - 당신이 모르는 행복의 9가지 과학 도구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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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한 가지 답안지를 놓고 정답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 행복은 정의가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이다. 당신이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과정이다. 그 과정이 한 가지일 수가 있겠는가? 당신과 내 이생이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여러 갈래 길이 있는 법이다. 그래서 행복은 애초부터 비교나 경쟁의 대상이 아니다."(p.45)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마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온다.

그럼에도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행복을 향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면 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행복을 과학적, 실천적 관점으로 행복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제3부 '행복 프로젝트'란 주제를 중심으로 '행복을 이루는 요소'에 대하여 우리와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궁금할 것이다. 과연 이 책의 저자는 '행복'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있는가? 무엇을 근거로 하여 우리에게 긍정 심리학 속 행복에 대하여 말하려는 것인가?

 

저자는 《긍정심리학의 행복》의 절반 이상을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것으로 채워넣었다. 그는 'N세대'란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CEO', '디지털 경제', '긍정심리학' 용어들을 국내 최초로 알리기도 했다. 현재 행복을 만들어 주는 <행복 메이커>로서 한국긍정심리연구소에서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긍정심리학을 알리기 위해 마틴 셀리그만 중심의 '긍정심리학의 행복과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DCC(데일 카네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일찍이 긍정 심리학의 힘을 깨우쳐, 보다 많은 사람에게 그 힘을 알려주고자 '긍정 심리학'과 '행복'을 연구하고 전하는 길을 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긍정심리학의 행복》은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정보 그리고 다양한 사례가 '긍정 심리학'과 '행복'이란 주제를 튼튼하게 지탱하는 내용으로 가득함을 말할 수 있겠다.

 

일상의 행복에 눈을 뜬 자가 되어라. 그러면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은 행복을 추상적인 방식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심리측정 시 사용하는 행복도 검사표를 책에 실어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행복도를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검사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심리학자가 개발한 것으로 측정기준이 편파적이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행복에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행복을 더러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책은 그 기본 중의 기본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다. 행복하려면 행복에 대한 시각부터 바꾸자." 이게 바로 정답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에 비해 분량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모든 내용이 중복되는 것 같기도 했으며, 읽지 않고 건너뛰어 간 부분도 제법 있다. 나는 나름대로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뚜렷하게 정해놓고 살아간다. "꿈을 가진 자는 열정이 충만한 긍정 주의자, 그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런 생각을 해본다. 결국은 우리의 꿈 아닌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곧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게끔 하는 것… 행복해지려는 것은 집착이 아니다. 그러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은 생각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긍정과 행복, 이 두 마리 토끼가 지닌 놀라운 능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당신의 생각이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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