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한방에 날리기
기무라 에이이치 지음, 나지윤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상사와 부하직원,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살벌한 조직문화에 잔뜩 주눅이 들어서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밖에서 보고 겉으로 볼 때는 뭐 여느 직장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그 실상을 파고들면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관계가 영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상사가, 직원들이 나를 열받게 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매일 술병을 입에 달고 산다면, 그래서 숙취 해소도 못한 상태에서 다시 출근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스트레스 한 방에 날리기》를 읽어보자. 아참, 그렇다고 이 책이 뭐 상사나 부하직원을 한 방에 날려주는 비법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주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과 그 원인에 대하여 재치있게 풀어나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지속적으로 업무성과를 올리기 원한다. 그렇다면 먼저 성과란 타인의 평가에 의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자신의 평가에 집착하면, 타인이 내린 평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낮은 평가를 받게 될 위험마저 있다.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는 건 물론이다."(p.80)

 

문제를 인식하는 사고방식을 바꿔라.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과감히 무시하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하는 법!

독단적인 상사, 융통성없는 부하직원, 일 처리가 굼벵이보다 느린 사람, 인사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 도무지 성과를 못 내는 사람, 혼자 잘난척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받아서 힘든 사람이 있다면 주목하자. 각자의 유형에 따라 분류된 사람들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당신이다. 우리는 사고의 함정에 빠진 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다. 나와 타인의 의견이 어긋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갈등의 시작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는 이기적인 행동에서 출발한다. 나와 당신은 원래부터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수용하고 시작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없다는 게 책의 입장이다.

 

 

개인의 행복이 조직을 살리고 나아가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서로가 맞물려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한 방에 날리기》의 저자는 일본에서 '확신 컨설턴트 ·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는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고와 행동을 연구하여 2008년에 '확신 컨설턴트 ·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그로스서포트 회사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뇌 과학과 행동발달학, 심리학 요소를 접목하여 보다 많은 기업과 경영진 및 임직원이 실속있는 업무처리능력을 향상하여 개인과 조직이 융화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실제 담당했던 기업의 사례를 이 책에 제시하면서 스트레스가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업무성과와 조직생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물론 개인의 변화만으로 조직문화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은 상사로서의 역할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동료직원 간의 우애를 다지는 비법도 전수한다. 세상 모든 일은 나만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만큼 노력하면 상대방도 같이 협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방법은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단칼로 잘라낼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진 사람만이 원만한 직장생활에 임할 수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우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의 정의를 직원들이 서로 공유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상사 입장에서 보면, 부하직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 부서의 실적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러한 요령을 아는 상사야말로 부하직원이나 경영자가 보기에 가장 능력 있는 인재일 것이다. 유능한 상사가 되고 싶다면 부하직원과의 '공통인식'을 쌓는 작업을 반드시 실천해보라."(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