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환경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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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은 이 세상을 지탱함과 동시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다. 고갈되는 자원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가설과 검증을 기반으로 한 과학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존을 전제로 한 과학적 시도는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특별한 영역에 속한 작업인지도 모른다. 과학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침투되어있음에도 말이다. 인간의 사고능력에 있어서도 과학적 접근방식은 사물의 이치와 원리를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탁월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적 앎과 지식체계를 연구하는 분야가 확정되었으며,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학습법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인간과 과학을 두고 말한다면 끝없는 찬반논란이 이어질 것이다. 무엇에 근거할 것이며, 무엇이 핵심이며, 무엇을 수단으로써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2011년부터 융합형 과학 교과서가 고등학생들에게 새로운 형식과 모습으로 배포되었다. 기존의 과학 교과서가 지녔던 한계와 영역을 한층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융합형 과학교육의 시대를 열고자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나는 과학 교과서가 달라진 점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물리 · 화학 · 생물 · 지구과학의 개별적인 부분을 다루되, 이제는 통합적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한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 이러한 변화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서로 다른 학문과 학문의 지식이 통합과 순환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앎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그에 따른 문제의 인식과 해결에도 융합된 사고력을 활용할 수 있게끔 과학교육이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할 때, <에너지와 환경>이 다루는 내용은 장차 펼쳐질 과학세계에 접근하는 방식을 암시하는 것임과 동시에 융합형 과학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명확한 개념을 세우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과학동아》를 발행하면서 축적된 과학기술자들과 과학 전문 기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융합형 과학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집필, 또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융합형 과학 교과서의 목차에 맞추어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더욱 세분화된 교과내용을 지지하고 또 그에 필요한 자료를 보충하는 역할로서 새롭게 탈바꿈한 《과학동아》, 과학 교과서의 학습 보조 자료로서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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