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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超설득의 심리학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창조적인 인재에 대한 연민이나 갈망이 있다.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그들의 독특한 두뇌능력에 진정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그 한계점이 과연 존재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두뇌라는 것이 온전한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인간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점이 든다.
많은 학자의 실험을 통해서 인간의 두뇌능력의 최상점이 어디까지 도달하는지 익히 봐왔지만,
그 능력에서 조금 더 나아가 인간의 심리가 더욱 궁금해졌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면서도 나의 심리상태가 은연중에 글로서 표출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간이 지닌 고유한 심리능력이 과연 우리 삶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삶에서 심리상태가 반영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본다.
나 자신의 사적인 일을 시작으로 타인과의 관계와 더 나아가 사회와의 결속에 이르기까지
각 개인의 심리가 어떠한 형태를 띠며 우리 앞에 나타나는지 궁금해진다.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은 인간 심리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미 책 제목에서
핵심을 넌지시 드러냈다고 본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 즉 책의 포인트다.
이 책의 저자 케빈 더튼은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에드먼드 칼리지의 패러데이
과학종교연구소와 퍼스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심리학 박사이기도 하다.
현재 《사이코패스의 지혜》라는 책을 작업 중이다.

이 책은 기존의 심리학 저서와 조금 다른 형식으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크게 8가지 주제를 가진다.
Chapter 1. 설득본능
Chapter 2. 아기의 힘
Chapter 3. 마음 훔치기 기계
Chapter 4. 설득의 대가
Chapter 5. 숫자의 설득력
Chapter 6. 반전기술
Chapter 7. 사이코패스 - 타고난 설득의 천재
Chapter 8. 영향력의 지평선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고 믿는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은 사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알레고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련한 설득가는 노련한 마술사처럼 '우리가 보는 방향'을 능숙하게 조종한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생각도 조종한다.」p.105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혼신을 다하는 판매원의 밀고 당기기 작전이나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자와 그를 제지하는 경찰의 심리전,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에 숨겨진 놀라운 능력, 사람의 인상에 따른 우리 인식의 차이,
공감능력과 감정이 없다고 알려진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능력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은 인간의 심리, 그것도 하나의 제안을 건네는 자와
그것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자의 교묘한 심리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책의 중간마다 인지능력과 사고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사진과 그림을 이용한 실험이 있어서
책을 읽는 데 많은 공감할 수 있었다.
책 표지에는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진 것이다.'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은연중 책의 시사점을 제시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떠한 일에 도달하려는 접근방법은 샐 수 없이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만인이 선택하고 행한 방법일지라도 결국 선택은 우리 자신이 하는 것,
그것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현명한 선택, 혹은 되돌릴 수 없는 실수가 되리라 본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유연하게 적용시켜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