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많다는 말이 있다.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늘 자신의 곁에 가까이 두어야 할 것을 꼭 세 가지만 뽑으라면

나는 첫째도 책, 둘째도 책, 셋째도 책이라 할 것이다.

왜 책인가? 왜 우리는 책을 가까이하고 읽어야 되는 걸까? 지식을 쌓기 위해서,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인가?

그것을 전제로 하되 정말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아실현인이 되기 위함일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몇 백 년이나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위대한 역사 속 인물들은 과연 책을 어떻게 탐하였을까?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의 최효찬 저자는 현재 연세대 미디어아트 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매체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CEO>에서 "명문가, 위대한 유산"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며 자녀교육과 자기계발, 문화연구 분야에서 활발한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여러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에서 발췌 -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이라는 책 제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명문가’의 독서교육을 다루었다니, 뭔가 특별하고 어려우면서도

엄청난 교육비법이 있겠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소개된 처칠, 케네디, 네루, 루스벨트,

버핏, 카네기, 헤세, 박지원, 밀, 이율곡 가의 독서교육은 하나같이 이것으로써 시작한다.

바로 ’배우겠다는 의지’ 말이다.

 

「이른바 ’난독(亂讀)’이라는 말이 있다. 책의 내용이나 수준 따위를 가리지 아니하고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마구 읽는 경향을 뜻한다.

  난독은 독서광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모든 것은 순서가 있는 법이고 책도 마찬가지다.」p.257 <이율곡 편에서>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은 책을 다룬 책이었다.

예전에 MBC 느낌표에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방송이 한창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에 독서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도서는 많은 사람이 찾아서 읽고 널리 알려지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독서 열풍은 한풀 꺾인 느낌이다.

이제는 3D 입체영상까지 등장하여 시각을 자극하는 영상매체에 너무 가까이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명문가의 자녀처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이 책을 맹목적으로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과연 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책을 읽었는지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처칠은 "책은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서한 내용 중

  얼마나 자기 것 으로 소화해서 마음의 양식으로 삼느냐가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p.21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독서교육법이 있었지만, 그 속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키웠다는 점과 그들의 곁에는 언제나

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책읽기를 권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책을 가까이하고, 또 자녀의 재능에 맞는 책을 선정하여

체계적인 독서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알차고 건강한 독서습관이 형성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문구를 적어본다.

 

「율곡은 "독서는 죽어서야 끝이 나는 것"이라며 평생 독서를 강조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생존의 필수무기로 독서를 꼽으며,

  평생 독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들 한다.

  율곡은 이미 450년전에 평생 독서를 강조하 고 실천했다.」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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