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라 - 최고가 되고 싶다면
오카노 마사유키 지음, 황선희 옮김 / 봄풀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무슨 일이든 계획과 기준점, 그리고 목표가 없으면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하고 방향 감각을 잃어 이리저리 치이고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나 자신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시간은 물과 같다.

하염없이 흐른다. 애써 막아보아도 서서히 새어나오듯, 손안에 움켜쥔 모래알과

같이 말이다. 세상이 너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아직도 세상을 원망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잘 모르겠다고, 그래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굶어 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라> 이 책의 저자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열악한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금형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무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금형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30대부터는 플랜트 개발을 시작으로 아버지에게 공장을 물려받아

「오카노 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총 여섯 명의 직원과 함께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업목표를 세우고

리튬이온전지 케이스, 무통주삿바늘 등 세계 초일류 장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부분을 질문형식으로

예시를 보여주고, 저자가 그에 따른 합리적인 해결방안이나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말하는 가방끈이 짧았던 학력으로 어떻게 세계 초일류 장인이

될 수 있었는지를 말하고, 또 실생활에서 자신이 겪었던 무수한 경험을

보여주면서 학벌, 직업, 돈을 시작으로 인생이라는 것에 큰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해준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만인의 무리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다른 예가 될지는 몰라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북적거리는 수많은

인파에 휩쓸려 본의 아니게 필요 없는 물품을 사게 되는 경우도

비슷한 예라고 본다.

나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남들이 다 좋다고 하니까.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이 우리에게 잠재된 것은 아닐까?

 

공무원, 대기업 취직, 높은 연봉과 보너스에 목숨 거는 젊은이를 걱정하는

글도 보인다. 하나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젊은 열정이

안타까운 게 현실이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더 많은 기회와 길이 있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것.

책은 크게 여섯 가지 장으로 되어 있다.

 

1. '관계의 기술'을 모르는 이들에게 - 인간관계를 비롯한 처세술에 대처하는 방법 제시

2. '꿈을 이루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3.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이들에게 -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인식해야한다.

4. '성공을 위한 +a'를 모르는 이들에게 - 공부하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 하지 말라

5.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이들에게 - 다양한 경험을 해라 말라

6장. '인생의 벽을 넘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 실패도 약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책의 여섯 가지 장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세계 초일류 장인의 성공담과 동시에 그의 삶 속에 베여 있는 진한 액기스와 같은

성공을 향한 길로 가는 차표를 거머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결국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라>의 진정한 의미는

남이 싫어하고 회피하는 일 속에 삶의 생생한 정보과 기회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뛰어들어

성공의 궤도를 달려보라 말하는 듯하다.

남이 싫어하는 일을, 모든 이가 좋아하는 일로 만들어보는 것도

꽤 보람찬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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