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연애비법
Dr.굿윌 지음, 이희정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여우의 연애비법>의 저자는 일본 태생이며, 2004년부터 '굿월 박사의 연애상담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애인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여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것을 계기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왜 연애 잘하는 여자를 여우라고 하는 것일까?
흔히 여우라는 동물은 교활하고 간사하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말이다.
연애에 있어서 여우라는 표현을 한 것은 흔히 말하는 '밀고 당기기'와
'적당한 시점을 포착하여 노리기' 등 여우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곰 같은 여자의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곰의 특징을 가진 여자라 해서 연애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남자에게 모든 걸 바치는 순종적인 여자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책이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여우의 연애비법 지침서다.
연애기술에 관한 책은 지금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떻게 치장을 해야 하며, 어느 장소를 가야 남자를 많이
만날 수 있으며, 남자는 여자의 이런 행동에 끌린다는 둥, 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달고 등장하는 책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연애라는 것이
쉽지 않고, 또 남자라는 것이 쉽지 않은 존재라는 뜻이 아닐까?
 



<여우의 연애비법>이 다른 연애비법 책과 다른 점은 불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언급하다는 점이다.
이미 가정을 이룬 유부남과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린 여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알려준다.  

책에서 말하는 <불륜에 빠진 남자들의 생각>에 대해서 적어본다.

 

첫째, 할 수 있는 한 여자에게 잘해주겠다고 생각한다.

둘째,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니까 자신은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셋째, 자신의 죄책감을 마비시킬 명분을 만든다.

넷째, 자신의 생활이나 가정, 사회적 지위를 위협하는 일이 생기면 바로 내친다.

 

위에 열거한 불륜에 빠진 남자들의 생각은 지금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 꼭 등장하는 '불륜'의 심각성.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은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여우의 연애비법>에서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현실을 바라보게끔 충고해준다.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거나 말이라도 한번 걸 기회를 기다리는 여자
남자에 대한 기본적이고 평범한 정보에 의존해서 진짜 남자의 특성을 모르는 여자
남자는 ~한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는 ~할 때 좋아한다더라. 등 타인의 경험담에
솔깃하여 자신의 의도와 성격에 맞지 않게 대쉬하는 바람에 뻥 차여버린 여자
그리고 연애기간이 길어지면서 10년 넘은 부부 같은 밋밋한 감정이 되어버려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예전처럼 바꾸고 싶은 여자

행복해지려면 사랑은 필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을 나눌 상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다 행복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얼굴과 몸매를
가꾸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자가 되고자 노력을 한다.
<여우의 연애비법>은 정말 여우 같은 여자가 되어 연애의 고수가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연애상담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여자들의 연애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연애에 정답이 있을까 싶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것이 인간의 감정인데,
남자와 여자가 만났으니 그 미묘한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히고 설킬까?
이 책을 통해서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연애를 하는 사람 모두 행복한 연애의  

지름길을 꼭 발견해서 행복한 연애를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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