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만난 사람들
성재헌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누가 있으며, 또 죄를 지은 사람은 누가 있으랴

 

<붓다를 만난 사람들>에서 나오는 '붓다'는 석가모니, 석가문으로 음사하며,

보통 석존 부처님이라고 존칭 한다.

본래의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다르타인데 깨달음을 얻어 '붓다'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신도 사이에서 존칭으로서 '세존', '석존'으로도 불린다.

 

이 책의 저자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불교를 쉽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강의와 글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법회와 설법>의 집필위원이며, <부처님의 생애>편찬위원으로 초고 집필을 했으며 공

저로는 <청소년 불교입문>이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그를 만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으며,

그 속에서 석가모니의 깊은 진리와 깨달음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15명의 사람의 이야기 속에는 인간의 시기와 질투, 욕망과 재물에 대한 탐욕 등

사리분별과 삶의 이치에서 벗어난 눈이 먼 자들의 삶이 담겨 있다.

 

 

이상을 추구하려 도를 넘어선 쾌락에 빠져든 '앙굴리말라'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

여겨 기녀의 삶을 산 '암바빨리'

부처님을 시기하여 음식에 독을 타 살해하려 했던 '시리굿따'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물을 탐하는 친척들을 멀리하고

강아지'상캬'를 믿고 의지하던 '수바'

그리고 '상캬'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환생임을 부처님을 만나며 깨닫게 된다.

 

 

「부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진리, 즉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p.85

 

「지금 얼마나 즐겁고 쾌락한가가 중요하지 과거의 선행과 악행은 돌아볼 필요도

없다는 그분의 말씀을 듣노라면 너무도 통쾌했습니다.」p.68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마다 굴곡이 가파른 삶을 살아왔다.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서러움에 목숨마저 버리겠노라, 삶의 낭떠러지에 다다르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비로운 손으로 그들을 잡아주셨다.

주옥같은 가르침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리라 생각되며,

이 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부처님이

살던 시대적 환경에 대하여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부처님의 제자라 소개된

15명의 사람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우리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 이 책은 불교 신앙을 믿는 자들만 읽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읽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공존의 자세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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