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김의담 글, 남수진.조서연 그림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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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생활방식에 무료함을 발견하고, 늘 제자리걸음인 것 마냥

삶의 틀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무언가 큰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흐름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온갖 상처들도 보입니다.

우연히 들여다본 거울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법칙인 것 마냥 수많은 잣대에 시달려, 도리어 세상에 반감을  

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하나 둘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베일에 싸여 있는 비밀스런 상자를 열고 싶은 마음을 그려내는 듯합니다.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는 그런 책입니다.

 

우리는 조금 특별한 삶을 꿈꿉니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사랑을 갈망하며 매일 특별한 인연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기다림이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 다다랐을 때,

그제야 진정한 삶의 돌파구와 희망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책을 펼치면 눈과 마음을 꽉 움켜쥐고서  

상상의 나라로 함께 떠나자는 속삭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깊은 몽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그림 속 이야기를 해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여인들의 이야기일까요?

사색에 잠겨 있고 묻어둔 과거에 애착을 느끼며,  

환상을 꿈꾸는 그녀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 줄 한 줄 마음의 생각을 써내려가는 김의담 작가.

화려한 색채에 진하게 베여 있는 몽롱한 향수병을 그려 넣은  

조서연, 남수진 작가.

 

마치 모든 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려고 했나 봅니다.

알게 모르게 잊히는 그리움을 끌어당기는 진한 향수가 베여 있고,

글과 함께 어우러진 신비롭고 도발적인 그림들은, 눈과 마음을  

톡 톡 두드리며 우리의 잠든 감각을 깨우는 듯합니다.

 

「매 순간 선택하고 답을 내려야 하는 우린 조금 더 신중해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오늘 선택한 당신의 답이 인생의  

또 다른 봄꽃으로 피어나길 바란다.」p.93

 

이 책은 우리들의 어질러진 퍼즐 조각을 제자리에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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