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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노보들 - 자본주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안치용.이은애.민준기.신지혜 지음 / 부키 / 2010년 3월
평점 :
아름다운 공존의 탑을 세우는 사람들
크고 작은 돌멩이 무더기에서 옥석을 가려내기가 쉬운 세상은
이미 지나간 듯싶다.
제 나름대로 땅을 고르게 일구었다고 한들 그 위에 하얀 천을 깔고 보면
아직도 땅은 울퉁불퉁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땅을 만진 자의 숨은 욕심이다.
물속의 생태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그 투명함의 중요성은 이제 우리 사회에게
가르쳐야 될 시점인 것 같다.
이 책은 스스로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서 초록빛 새싹의 탄생
을 꿈꾸는 한국의 기업가들의 성장과정과 그 미래를 알리는
희망의 안내서이다.
사람의 상처는 사람이 치료할 수 있다고 했던가.
나와 우리의 이웃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지역의 건강을 위해서
베품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자연과 양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함을 전도하는
환경지킴이들의 값진 노력은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려진 자전거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희망자전거 제작소' 그리고 자연에 얻은 것은
다시 자연에 되돌려주는 음식물 쓰레기를 거둬가는 '삶과 환경'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보면 알 수 있다.
더불어 사는 삶의 철학이 진정한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
'한국의 보노보들'은 아직도 이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양함 속에서 제 빛을 잃지 않고 저마다 공존하며 나와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희망을 외치는 사람들의 열정이 담겨 있다.
자본주의의 구심점에는 사회적 기업이 있으며,
그 원동력은 바로 우리다.
자본주의 국가는 둥글게 모여서 함께 이끌어주고 나눠주는
지역사회의 뿌리가 굳건히 뻗어나감으로써 진정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국의 보노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책과의 만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