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 - 행복한 꿈을 찾는 진로 교과서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4
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 꿈결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의 삶은 누가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이 스스로 성장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힘으로 걸어야 한다. 어떤 아이템을 양손에 들고 가야 행복할 것인가? 이것은 생각해 볼 문제 중 하나이다. 자신과의 내면의 소통을 이룰 때 '나를 믿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생겨나는데 나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과의 온전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무기가 될 것이다.

 이제 막 자신의 삶을 시작하려는 친구들을 위해 세 명의 진로 선생님들이 그들의 삶을 단단하게 해 줄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순간 이 책이 좋은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

총 2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막이 보다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자신이 살면서 보게 되는 경험하게 되는 여러가지가 등장하게 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일까?/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그 해답을 스스로 깨달아 보게 한다. 1장 돌아보기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두 소녀, 명은이와 자아의 이야기/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만 자는 창훈이의 이야기/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의 세 친구 이야기/ 국사 선생님과 3학년 2반 명석이의 평행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장 바라보기에서는 초조한 전교1등 민수, 느긋한 전학생 순영이를 만나다./ 남다른 미각에서 자신만의 꿈을 발견한 성운히의 이야기(난 너무 평범해)/ 평생 기타와 함께하고 싶은 진이의 이야기(이제 보니 나 잘하는 것 같은데?)/ 자신만의 흥미를 찾지 못한 연호의 이야기(뭐가 나한테 맞는지 모르겠어)를 이야기하고 있다.

3장 나아가기에서는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변신한 정석이의 이야기(마음이 안 잡혀)/ 생물학자를 꿈꾸는 주연이의 이야기(내 삶의 최종 목표)/ 세 친구, 산속에서 길을 잃다(여긴 어디? 나는 누구?)/ 요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는 택수와 용범이의 이야기(어쩌다 여기까지 온 거지?)라는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여러 이야기 중 자존감이 낮은 두 소녀 이야기가 떠오른다. 명은이와 지아의 이야기인데 서로가 상대방이 더 잘 지내는 것 같고 자신은 위축되어 있어 정작 자기 자신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둘의 이야기이다.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솔루션은 '내 마음의 어두움을 몰아내기'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상처가 하나이상은 있을 것인데 그것을 내내 끌어안고 사느냐 아니면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사는 것이냐는 선택의 몫이다. 후자를 선택했을 때 자존감은 다시 높아질 것이다. 이런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이 책을 읽는 십대들의 독자에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바른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잘 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2막에서는 직접 이제 삶을 꿈꾸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두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삶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아주 조금은 감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솔루션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삶을 살아가면서 꼭 이렇게 살아야한다라는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라고 했을 때 대체적으로는 이렇게 살았을 때 좀 더 행복함을 느끼고 덜 후회하게 되는 그런 정도는 있을 것이다. 덜 불행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하고 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십대들이 삶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러면서도 나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보고 영원한 인생의 숙제인 '진로'를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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