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씨, 문제는 남자가 아니야
김윤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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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남자가 아니라면? 여자인 내가 아니겠는가?

이런 당연하면서도....한편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답을.....이 책을 접하면서 처음 해본다.

내가 여태껏...생각해온 것과는 다른 시각이 많이 보였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는.....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제일 끌리는 것들은 하나같이 소제목이다.

01에서 보면 (할까, 말까, 이것일까, 저것일까)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어찌보면 사소할지도 모르지만, 여자들이 항상 갖고 있는 고민거리 중 하나이상을... 열거해놨다.

여기서 딱 제목을 보면..... 정말... 어찌보면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선입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다. 특히나 일반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느냐, 자기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자기만의 방식을 추구하며 지내느냐 하는 문제가.... 제일 와닿았다. 아직 스물아홉이란 나이가 되보진 않았지만, 지금의 시점에 봤을 때 내가 그리 평범해 보이진 않는다. 나도 예전엔 순탄한 삶을 고집했으니까. 그렇다고 지금 현재도 그렇지 않냐고 물으면, 사실 지금현재도 그런 삶을 바라고 또 추구하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서 쭈욱 순탄하게 일직선으로 그 한 방향만을 향해 나아가는게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나태와 따분함, 지겨움을 안겨줄 수 있다. 어느정도 변화는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 더 와닿았던 내용이 긴생머리의 신화, 약진하는 샤기커트에서이다. 나도 현재 긴생머리긴 하다. 그렇지만 한때는 샤기컷처럼 컷트머리를 하고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이 책에 언급되어 있듯이 남자들이 선호하는 머리가 긴생머리라는 이유가 적지 않게 많이 차지한다. 남자들이 호감을 느끼는 머리는 긴생머리다. 사실 내가 봐도 긴생머리는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라고 봐진다. 여자인 내가 봐도 그런데 남자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커트라는 중성적인 이미지 보다는 긴생머리의 여성적인 이미지가 더 좋게 보여서 지금 내가 쭈욱 이 머리를 추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02에서는, (네 생각대로 해, 그래도 나빠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  내 진짜 속마음과 만나기)라는 타이틀이 나온다.

 여기 나오는 내용에서 보면, 내가 정말 평소에도 생각해 본 한번쯤은 꿈꿔본 생각들이 등장해서 사뭇 동질감 비스무리한것을 느끼며 읽었다. 특히 제일 와닿았던 내용 두가지를 꼽자면 왜 여자는 점집에 열광하는가를 먼저 꼽고 그다음으로 그녀들의 다이어트 사용법이다. 여자들은 정말 왜 점집을 그렇게 가고싶어하는걸까? 나는 아직 점집에 점을치러 가본적은 없다. 나보단 어머니께서 그런 곳을 방문하셨다. 근데 요즘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도 점집에 드나든다. 타로카드가 유행하면서 타로점도 성행하는 이 시점에, 도대체 그 미래에 대해 아무리 궁금해도 점집에서는 안좋은것들 투성이를 제일 많이 언급한다. 좋은일보다는 안좋은일을 조심하라는.....어찌보면 당연해보일지도모르나 이것은 상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나는 가져본다. 그리고 그녀들의 다이어트 사용법에 나오는 내용은 결국 그녀들은 여자의 몸을 좇는데, 그것은 에스라인의 팔등신이다. 그걸 위해 그녀들은 제로 팻을 갈구하는, 말라야 한다는 강박인 것이다. 마른사람들도 자기 몸매가 마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더 빼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있는....그야말로 강박증세라는 생각이 든다.

03에서는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 그 아름다운 탈주 - '네'가 아닌 '나'로 살기)라는 타이틀이 나온다.

이 중 가장 끌리는건 뭐니해도 바보야, 문제는 남자가 아니야였다. 그럼 뭔가?? 바로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이 스스로 행복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여태 살면서 나 자신은 행복한 여자가 될수있다며 자신감을 가지며 산적이.....얼마나 있던가?하면서 반성을 하게되고, 사랑을 하면서도 나는 어쩌면 나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더 생각했다거나 혹은 나 자신만을 너무 생각하다보니 상대방에게 소홀하다거나 하는 과잉 혹은 부족현상이 일어났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땐 나를 대하듯 대하자!! 이게 가장 좋은 생각, 바람직한 사랑관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상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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