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 김종원 지음/청림라이프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5년 3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나 자신에 대해 이전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전의 나에서 좀 나아져 보고 싶다고 할까? 그래서 좋은 말 좋은 글귀를 필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좋은 기회가 닿아 이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day1~100까지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0일단위로 끝날 때마다 q&a가 있어서 좀 더 나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 여행자의 마음으로, 지혜롭게 사람을 보는 5가지 태도, 쉬워보이는 게 사실은 가장 어렵다, 자책은 나에게 벌을 내리는 것과 같다, 시작하기 전에 의미부터 찾지 말자, 고독은 나를 더 깊어지게 한다, 사라지지 않는 것을 봐라, 글을 쓴다는 건 영혼의 쉼이다 등 day마다 이렇게 소제목들이 있고 그 안에 필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오른쪽에는 줄선으로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좋은 글귀를 필사해 본적은 사실 거의 없는 듯하다. 가끔 예전에 좋은 글귀를 프사처럼 해놓은 적은 있다. 뭔가 있어보여서라는 말이 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전의 나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면 이 필사를 통해 나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지고 나를 더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고 더불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데까지 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나 자신을 딱 사랑하게되고 그렇진 않을 것이다. 이 책의 필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했듯이 이 책을 한 번 끝까지 접했다고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또 다시 보고 또 써보고 이것을 반복적으로 해서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인생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고, 그것을 깨닫는 데는 아마 계속 살아보면 몸소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또 나에 대한 글을 써보면서, 이런 저런 부분들을 알게 되고 항상 관심을 가지다 보면 누구보다 나를 더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1번 다 읽었다고 해서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고는 자부할 수 없지만, 앞으로 또 읽어나가면서 옆에 필사도 해보면서, 나 자신을 아끼고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계, 처세, 감정, 태도 등 인생의 위기를 지혜롭게 지나가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 본인이 읽고 쓴 문장이 계속 쌓여서 삶이 된다는 생각을 가져보고 싶으신 분, 나처럼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조금 더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고, 지금의 내 모습이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