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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수학 - 수학자들이 들려주는 생활 속 수학의 아름다움
다케무라 도모코.오야마구치 나쓰미.사카이 유키코 지음, 김소영 옮김 / 미디어숲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소에 수학을 어려워하고, 학창시절에도 초 중 고를 보내면서 수학을 기피하게 되었다. 갈수록 어려워 하다보니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수학에 관한 책이 나왔다니. 거기다 생활 속 수학이라니. 어찌보면 이런 문구에서 또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썼으며, 크게는 3개의 토픽을 각 토픽마다는 대략 10개 씩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토픽1에서는 필승의 옷, 내려놓아야 할 때, 데굴데굴 굴러간 곳에 파이가 있었다, 최애의 굿즈, 다 모아봤어?, 소수와 생존 경쟁, 손가락 구구단 등이 있고, 토픽2에서는 우연일까 필연일까, 모든 것은 매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채소의 비밀, 코로나 시대의 화제어 '지수함수적'. 음악을 만드는 숫자의 마법, 완벽한 가방을 찾는 다차원의 사고법 등이 있으며, 토픽3은 무한은 어디까지일까?, 케이크를 정확히 삼등분 하는 방법, 자동판매기로 생각해보는 사상 이야기, 사다리 타기로 곱셈을 해 보자 등이 있다. 이 책을 접하고 생각보다 수학이 우리 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굿즈 모으는 사람으로서 내가 그 굿즈를 다 모을 수 있는 확률을 아는 것, 케이크를 정확히 3등분 하는 방법, 사다리 타기로 곱헴하는 방법 등이 흥미로웠다. 수학적 용어들도 등장했는데 학창시절에 접해봤던 용어들이 보이니 뭔가 반갑기도 했다. 일상에서 별 생각없이 그냥 지나쳤던 것이 수학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저걸 어떻게 다 생각하고 계산할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문득 글을 쓴 저자들은 보는 시각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찌보면 직업병일 수도 있고, 또 어찌보면 관심분야라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국어 전공이다보니 맞춤법, 글자, 단어 이런 것 등을 보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러한 시각이 있어서 오히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은 더 신선함을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수학을 이렇게 접근했지?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나처럼 수학을 어려워해서 혹은 두려워해서 더이상 관심이 사라진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 책의 소제목인 '수학자들이 들려주는 생활 속 수학의 아름다움'이라는 문구가 끌리는 사람, 혹은 평소에 수학에 관심 많은 사람, 수학이 어떻게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 등이 접하면 좋을 듯하다.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수학적인 접근법을 바꿔 볼 수 있는 그래서 수학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하여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