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세계사 365 - 요나스 구세나에르츠 외 2인 지음/정민미디어

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에 역사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365일 1월1일~ 12월 31일까지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뤘다는 부분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내가 모르는 역사공부를 좀 더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접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월~12월로 소제목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각 달 마다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서술했다.

연도는 다르지만 날짜가 같은 여러 사건들을 이렇게 모아놓은 책은 처음이라 하루하루 접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날에는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라는 신문기사를 읽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내가 알고 있었던 사건들도 있긴 했지만, 모르는 사건들이 훨씬 많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뭔가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계속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책이 좀 두툼한 편인데, 읽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나처럼 흥미롭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날짜마다 다루다보니 살짝씩 겹치는 크게 보면 좀 굵직하게는 겹치는 것들도 있기는 했지만, 주 내용이 다르다보니 그것도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건들도 간혹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역사적으로 많이 안타까운 사건들이라 읽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무겁기도 했다. 역사라는 것이 좋은 소식들도 물론 있었지만, 슬픔, 참혹함과 같은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아서인지 한편으로는 좀 씁쓸했다. 앞으로는 다신 겪어서는 안되고, 겪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더 들었다.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들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전에도 겪었던 전쟁을 또 겪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기도 하다. 부디 전쟁이 없는 세상이 얼른 와서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 이 책을 세계사 같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꼭 그렇지 않더라도 박학다식하게 교양지식을 넓히고 싶은 사람, 그리고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