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세계사
탄베 유키히로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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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커피에 대한 관심은 있는 편이지만 커피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커피 세계사라는 제목이 시선을 끌었고, 커피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꼭 한 번 접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들어가며'를 시작으로 서장 커피의 기초지식, 1장 커피 이전 역사, 2장 커피, 시작의 이야기, 3장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4장 커피하우스와 카페 시대, 5장 커피나무, 세계로 퍼져나가다, 6장 커피붐은 나폴레옹이 만들었다?, 7장 19세기 생산 사정의 이모저모, 8장 황금시대의 종료, 9장 커피로 본 일본사, 10장 스페셜티 커피를 둘러싸고, 11장 커피 신세기의 도래,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말'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을 접하고 든 생각은 커피가 생각보다 꽤 오랜시간부터 인류와 함께 해왔다는 것과 지금의 커피와는 다른 커피였다는 것, 그리고 나라마다 커피 문화도 달랐다는 것에 좀 신기했다. 나는 사실 커피의 카페인 성분 때문에 늦은 시간은 마시지 못하지만, 커피로 인해 에너지를 더 쓸 수 있고, 더 정신이 또렷해지고 싶고 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커피를 늦은 시간에도 마실 것이다. 물론 아무리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잠 자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쓴 맛으로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향으로 마시는 사람도 있고, 바로 위의 말처럼 정신을 조금이라도 더 또렷하게 하기 위해 마시기도 한다. 근데 이런 것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커피를 마시는 동기가 같았다. 느끼는 것은 예전의 사람이나 현재의 새람이나 비슷한가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가 비슷해졌을 뿐 전파되기 시작할 때와 그 과정에서는 차이가 있기는 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라마다의 커피 문화 차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커피라 어떻게 해서 옮겨지고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도 알게 되었다. 알기 전과 알게 된 후 진짜 '역사를 알고 나면 커피 맛도 달라진다.'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 내가 알던 커피가 그냥 전해진 것이 아니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전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커피는 비싸기도 하고 뭔가 다른 느낌도 있다. 산미, 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자기가 원하는 커피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보다 더 편하게 커피를 접할 수 있다. 블렌딩으로 마셔도 또 다른 느낌이 든다. 과연 예전의 커피 맛은 어떠했을지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계속 들었다. 글에서 느낀 것이 100%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 책을 접했기에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 커피를 알게 되면서, 커피에 조금 더 관심이 생겼고, 비록 많이 마실 수는 없지만 가끔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있고, 관심이 꼭 없더라도 궁금하기는 하거나 커피의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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