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그리고 제주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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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면서 못가본 곳 중에 하나가 제주도이다. 그래서 제주도에 관련된 책이면 읽어보고 싶어졌다. 제주 역사 여행이라고 해서 옛날에는 제주도가 어땠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무엇이 있었는지 등등 궁금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주,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다시 제주목이라는 큰 주제와 각각의 여러 소주제들이 있다. 제주에는 탐라순력도, 선사문화와 탐라, 탐라 개국 설화, 제주, 한라산, 오름, 포구, 돌담, 돌하르방, 제주 말, 제주 사람, 민간신앙 등이 있고, 제주목에는 제주읍성, 제주목관아, 용연과 용머리, 해녀, 화북포, 조천, 너븐숭이 4.3 기념관, 김녕굴, 만장굴, 별방진, 해녀박물관 등이 있다. 정의현에는 우도, 성산포, 수산진, 정의현, 제주의 집, 정방폭포, 서귀포, 천지연 폭포 등이 있고, 대정현에는 천제연 폭포, 산방산, 모슬포, 대정현, 추사 김정희, 차귀진, 차귀도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제주목에는 명월포, 항파두리 항몽유적, 비양도, 애월 등이 있다. 처음 들어보는 지명도 많고, 특히너 탐라순력도라는 지도를 통해 옛날의 제주인 탐라를 보는 것이라 그런지 뭔가 더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탐라 개국 설화에 나오는 주인공도 사실 처음 알게 된 것 중 하나이며, 돌하르방이 그저 내가 본 것이 다가 아니었다는 것, 제주에서의 말, 제주 사람, 민간 신앙도 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어서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했다.

4.3항쟁으로 고통받았던 제주의 모습이 참 마음아프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옛날의 제주도 우여곡절이 참 많은 곳이구나 싶었다. 그곳에는 살고싶어하는 사람보다 살기힘들어서 떠나는 사람이 많았다는데, 지금의 제주와는 너무도 다르다. 지금은 다들 뭔가 가보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 꼽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제주 역사 여행을 통해 지금의 제주와 과거의 제주를 비교해 볼 수도 있어서 뭔가 더 알차게 보낸 시간 같다. 사실 제주도를 제대로 가본 적이 있었다면 더 비교가 되면서 한편으로 더 도움이 되었을 듯하지만, 언젠가는 꼭 가볼 곳이기에 미리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주의 역사도 궁금한 터였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제주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거나 나처럼 제주도를 아직 가보지 않아서 미리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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