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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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국사든 세계사든 다 관심사이다.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이라니.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참 궁금해졌다.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히틀러, 피카소 람세스2세, 트럼프 등의 사람들이 주고 받은 편지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유익한 정보가 아닌가! 마침 좋은 기회가 닿아 이렇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머리말을 시작으로 사랑, 가족, 창조, 용기, 발견, 여행, 전쟁, 파괴, 재앙, 우정, 어리석음, 품위, 해방, 운명, 권력, 몰락, 작별을 주제로 한 편지들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과 자료 출처가 나온다. 각 주제마다 편지를 소개하기 전 간단하게 그 편지를 주고받은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그 곁들여진 글들 덕분에 내용 이해가 더 쉬웠다. 처음 알게 된 인물도 있고, 더불어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역사적인 부분도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들의 솔직한 감정이 편지에 잘 드러나 있다는 점에도 어느정도는 사실적인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정상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보다 불륜과 같은 비정상적인 관계도 많이 보이고, 글을 보면서 '저 사람들이 과연 인연은 인연이었던 것일까?'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결말이 안좋게 끝나는 관계가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불같은 사랑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드는 관계도 있고, 결국 한 쪽이 먼저 죽는 바람에 더이상 이어질 수 없기도 한 것을 볼 때 안타깝기도 했다. 이런 연인들 뿐 아니라 가족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우정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또 다른 주제로서의 관계에서도 다 어찌보면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도 있는 점에서 이 책이 참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그리고 유명 인물이 주고 받은 편지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유익할 것이라고 느껴져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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