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사실 나에게는 부담 아닌 부담이다. 문학작품을 쓰는 것 자체도 그러하다. 그런데 또 책을 읽는 것 자체는 좋다. 그래서 책을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요즘 한없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뭔가 내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런 나를 좀 더 알게 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런데 마침 이와 관련된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머릿말과 함께 이 책의 사용설명서를 통해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단 여섯 가지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고, 파트 11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1은 글쓰기 워밍업, 파트2는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기, 파트3은 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파트4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파트5는 감정을 해소하고 싶을 때, 파트6은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을 때, 파트7은 위로가 필요할 때, 파트8은 내 경험과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 파트9는 자기 이해가 필요할 때, 파트10은 더 깊은 내면을 알고 싶을 때, 파트11은 희망이 필요할 때이고 마무리 글쓰기까지 해서 끝이 난다. 파트1부터 글 쓰는 것이 시작되는데, 본인만의 노트를 준비해서 직접 노트에 시간재면서 써보는 것이 좋다. 저자는 이 책을 끝까지 활용해서 기록을 마무리해보길 권했기에 나도 그래보고자 한다. 아직 생각만큼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쓰다보면 이전보다 달라진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내 생각을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큼 의미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찌보면 뭐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머릿속에 있다고 해서 그게 다 생각나지도 않을 뿐더러 그냥 그 시간동안 잠깐 끄집어내는게 다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내 마음속에서 깨달음도 제대로 느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을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글쓰기에 자신감도 심어주는 존재이다. 그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글쓰기를 조금 더 편하게 접하게 도와주는 책이랄까? 아마 이 책을 다 접할 즈음 내 노트에도 나의 생각들이 가득 들어있는 기록지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매일 꾸준히 써봐야겠다. 나처럼 나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고, 한편으로는 치유를 위한 글쓰기도 해보고 싶고,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성장시켜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