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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국보여행
최태규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어릴 때 방학을 이용해서 부모님과 함께 역사유적지에 간다든지 아니면 수학여행으로 유적지를 갈 때 재밋었다. 그치만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딱히 역사 유적지라고 해서 가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나마 최근에 간 곳이 2년전에 갔던 경주지역이었다. 작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어디 돌아다니는게 더 힘들기도 했고, 사실상 여행 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게 되버렷다. 그치만 역사에 관심은 여전했고, 그나마 책으로라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하브루타 국보여행이라는 책도 그래서 꼭 접해보고 싶었다. 비록 지금 당장 어디를 가지는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미리 학습을 좀 해놓고 곧 남편이 될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다. 그 사람도 나만큼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아마 흥미를 느낄 듯 싶다.
이 책은 머리말에서부터 하브루타를 왜 하는지, 국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보 하브루타를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1장은 수도권 2장은 강원권, 3장은 충청권, 4장은 전라권, 5장은 경상권으로 해서 나누어져 있다. 수도권에는 서울 숭례문, 종묘,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창덕궁, 창경궁, 간송미술관이 있고, 강원권에는 평창 월정사와 상원사,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있고, 충청권에는 충주 고구려비, 아산 현충사,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이 있다. 전라권에는 전주 경기전, 익산 미륵사지, 순천 송광사, 구례 연곡사가 있고, 경상권에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 국립경주박물관,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합천 해인사가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지역별 국보 목록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으며 자세한 이야기도 있어서 그 국보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할 지라도 책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일차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국보 하브루타>를 통해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질문들을 적으면서 서로 소통의 장을 열어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잘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설명을 쉽게 해 주니 가이드가 친절하게 이야기 하면서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저 유적지들 중에서 실제로 가서 본 것들도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도 있어서 가기 전에 미리 이 책을 통해 학습을 하고 저자 말대로 갈 수 있는지를 제대로 확인을 해 본 후에 일정을 짜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아직 곧 신혼이기도 하니 남편될 사람과 함께 계획을 짜서 가보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그저 갔다오는 것이 다가 아니고 책에 나와있듯이 <국보 하브루타>를 통해 의견도 제대로 나누어 보고 정말 실생활에서 체험해본다면 분명 그냥 다녀온 것보다는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추억의 한 켠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보여행을 떠나보고 싶으신 분, 자녀들과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유익하게 갈 수 있을지 고민이신 분,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과 좀 더 의미있는 추억을 쌓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미리 공부해서 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면서 여행을 떠나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카페에서 서평이벤트로 당첨되어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