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가 된지 어언 1년이 넘어.... 이제 1년 반이 되어가는 듯하다. 그 동안 너무 집에만 있는 시간도 많았고, 심지어 운동도 하다 말고 어느순간 앉아있는 시간이 더 늘었다. 물론 아예 안나가는 건 아니었지만, 왜 그렇게 내 건강에 1도 신경을 안쓰고 지냈던 건가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만 가득하다. 결국 그 때문에 살과의 스트레스가 계속 되고 있다. 아주 내 평생 듣지도 보지도 못한 몸무게를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배가 나와서 옆구리 살도 또 삐져나오고 심지어 팔뚝살에 등살에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죄다 안찐데가 없다. 심지어.. 목에도 얼굴도 다 살이 쪄버렸다. 그러다보니 그냥 방치해 둘 수만은 없게 된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책 제목처럼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가 허약한 몸에서 강철 최력이 된 사연, 여태 해온 운동들, 그리고 도전한 운동들,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일상을 활기차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운동이라는 점, 운동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등을 다루고 있다. 어릴 때부터 허약체질, 저질체질이었던 작가가 그 체력을 극복하고 지금의 활기찬 모습을 찾기까지 사실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많은 노력이 책의 글귀들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몸도 마음도 다 건강해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잘못된 습관과 마주했을 때,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것과 맞서 싸워야 하며 그것을 이겼을 때 마침내 조금씩 해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저자도 역시 그러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들이 뭐가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전의 내가 살을 빼기 위해 했던 운동들도 생각을 해보고, 그떄와 지금의 모습을 또 비교해보게 되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난 결혼도 아직 안했고, 애기는 더더욱 없으며, 사실 제대로 된 직업이 없고, 돈이 없을 뿐이었다. 물론 그게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나도 저자처럼 첫술이 힘들 뿐 두 번째 부터는 그래도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일단 그 우울증.... 그건 계속 걱정거리 고민거리만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끝이없을 때, 우울함이 극에 달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그걸 고치는 게 쉽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걷기운동이라도 좀 하면서 마음의 힐링이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햇볕알레르기 때문에 비록 밖에 막 걸어다니면서 운동은 힘들지만 집에서나마 폰을 만보기 삼아서 들고 있으면서 집안을 돌아다닌다. 링피트 같은 게임도 하면서 운동하는 프로그램도 종종하는데, 그것도 홈트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어딜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가 더 힘들어진 시점에서 이 글을 보고 있으니 나도 진작 저자처럼 활동을 좀 하고 살걸 그랬나 싶다. 운동힐링에세이 한 권으로 인해 내 마음속에서 이제부터라도 처음부터 무리는 하지말고 조금씩이라도 운동하려고 노력해보자는 의지가 샘솟는다. 운동 뿐 아니라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물론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중간중간마다 있어서 보기도 좋고, 좀 더 눈여겨 보게 된다. 나처럼 이렇게 확찐자가 되어서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 그래도 조금은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