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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수업 - 정신과 전문의가 쓴 부부 심리학
송성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결혼 전이지만 결혼을 할 생각은 있기 때문에 결혼수업에 대해 궁금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쓴 부부 심리학이라고 하니 과연 의사는 부부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이렇게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비롯하여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부부의 흔한 6가지 궁금증에 대해 나와 있고 2장에서는 부부 애착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3가지 징후에 대해 나와 있다. 3장에서는 부부를 위협하는 6번의 시기에 대해 나와 있으며, 4장에서는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14가지 원칙에 대해 나와 있다. 그리고 5장에서는 부부 관계를 종료할 때 주의점이 나와 있다. 결혼한 상태이고 아이가 있지만 이혼을 원하는 경우라든지, 혹은 나만 참으면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혹은 결혼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람 등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나와 있다. 이는 사실 결혼흘 하기 전인 상태인 나도 그 궁금증만으로는 사실 이해가 안됐지만, 막상 글을 읽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부부 애착을 가장 중요시 여겼는데, 비교하며 상처를 준다든지, 미심쩍게 본다든지, 말투가 달라진다든지 등이 부부 애착이 손상되면 나타나는 징후라고 한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의심을 가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기분나쁘게 만들지만, 결국 비교하게 된다는 것은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증상이 아니다. 결국 이런 증상들을 보임으로 인해 둘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부를 위협하는 6번의 시기는 결혼 전부터 결혼 이후, 임신 기간, 출산 이후, 폐경 이후, 퇴직 이후 등 이 시기에서 겪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온전하게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시기마다 겪게 될 수도 있는 여러 위협속에서 잘 살아남는 것이 과연 쉬울까 싶다. 그래서 그 위협으로 인해 부부간의 관계에 금이 갔다면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14가지 원칙을 알려줌으로 인해 부부관계의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음에도 결국 부부 관계를 종료해야 겠다면, 미워도 다시 한 번을 강조했다.
이렇게 결혼 수업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결혼에서도 순탄하게 잘 보내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성격 문제로 이혼을 하는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만큼 서로에 대한 애착도 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애착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든지, 혹은 더 애착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부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죽기전까지 위기가 한 번 이상 닥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게 그 애착이 손상되지 않도록 혹여 손상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혹여나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결혼전이든 후든 서로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혹은 결혼 후에 부부간의 관계개선에 관련된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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