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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
석경아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라니 딱 글제목만 봐도 재밋을거 같은 책이다. 영국에서 1년을 살 생각을 한 저자도 대단하고, 결혼 후에 저렇게 결심을 할 수 있는 배우자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글을 읽기 전에는 글 내용을 보기 전이니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고, 내가 늘 동경했던 유럽을 다녀왔다는 것이라 그런지 끌렸다. 그러다 기회가 닿아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1년을 살 생각을 했다는게 사실 대단하다. 말이 쉽지 우리나라에서도 타지생활이 힘든데, 하물며 먼 나라 영국까지 가서 것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의 생활은 사실 쉬운게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10년 계획을 하면서 어찌보면 결심아닌 결심을 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정말 저자의 글을 읽어나갈 때마다 행운이 함께 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기적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소제목 '기적'부분에서 저렇게 좋은 일이 하고싶은 일들이 연달아 해결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 겨울, 봄, 여름에는 영국의 리즈라는 곳에서 1년을 겪은 일들을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행복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주변에 도와주는 분들도 있고, 해결하기 힘들 것 같던 일들도 뚝딱 해결이 되었다. 나는 글을 읽는 입장이라 간접체험이지만, 저자의 입장으로 몰입되어 열심히 읽어나갔다.
이런 에세이류가 좋다. 마음은 정말 해외여행을 꿈꾸거나 혹은 해외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실제로 마음먹기가 너무도 힘들어서인지 여태 살면서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은 곳이 유럽인데, 그 언젠가가 가까운 시일내가 되기 위해선 정말 저자의 말처럼 10년 계획이라도 세워야 할 것 같다. 꼭 10년이 아니라도 3년계획?이라도 말이다. 물론 혼자 여행 갈 것은 아니기에 함께 하는 남친과 구체적으로 짜봐야겠다. 꿈이 현실이 되는 그 순간이 곧 오기를.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노력하면 그리고 부닥치면 해내게 된다는 희망도 생겼다. 해외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해외에 살아보고 싶다. 특히 그곳이 영국이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마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읽기 전보다는 좀 더 관심이 갈 것이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