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젠 캘로니타 지음, 성세희 옮김 / 라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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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봉한 겨울왕국2를 보고 또 한번 감동했다. 겨울왕국1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2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이렇게 또 하나의 이야기라고 해서 새롭게 구성이 되었다는 사실에 내용이 몹시 궁금했다. 그래서 너무도 읽고 싶었는데,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는데 역시 '또 하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약간 다른 내용이다. 그럼에도 자매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그들이 겨울왕국1에서 보았듯 함께 쭉 자랐다면, 이 이야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뭔가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엘사와 안나의 시점에서 전개가 된다. 아마 그들의 부모도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에서 그러했겠지만, 한편으론 그들의 운명이 바뀌는 상황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프도 어찌보면 엘사와 안나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라 그런지 크리스토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부분도 있다. 불운의 사고로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엘사와 안나는, 각자의 자리에서 쭉 자라게 되고, 결국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책 안에서 흥미진진하게 내용이 전개된다. 그래서 그런지 내내 눈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간만에 즐거운 소설을 읽고 힐링이 된 기분이다. 한동안 소설은 볼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가 새롭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 엘사와 안나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찌보면 이 안에서도 잔잔하다가 큰 감동을 느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판타지지만 그저 막연한 상상의 날개가 아니라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보니 내 마음도 한편으로는 순수해지는 느낌이 든다. 동심의 세계로 잠깐이나마 떠나 힐링하고 싶은 어른세대나 혹은 어린이, 청소년 세대들도 두루 이 책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순수함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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