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캘리그래피 지도사를 따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에 알게 된 책이다. 하루에 딱 10분씩만 투자해서 독학으로 해 볼 수 있는 책이라 해서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책 내용이 알차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책도 약간 큼직하면서 묵직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안에 종이는 살짝 두꺼운 느낌도 있었다. 아무래도 글씨를 쓰는 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다.
캘리책은 요즘 참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다. 그 중 이 책은 특히나 1:1로 수업받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10분씩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으니 자신이 연습하면서 시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뒤에는 워크북도 있어서 연습을 더 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계속 써봐야 느는 것인 만큼 쓸 때의 탭들을 알려주고, 따라 써보는 연습을 계속 해보는 것이다. 어떤 필기구를 골라야 하고, 다양한 서체도 알려 주고, 기본형의 자음, 모음 연습을 통해 글씨체를 익혀보는 것이다. 그것이 끝나면 자음 모음 결합으로 하고, 단어와 문장을 더 익혀 보는 것이다. 이렇게 알찬 구성으로 글밥도 생기고 더불어 글 쓸 때의 자신감도 생기고 나만의 글씨체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캘리그래피가 막상 하려면 참 쉽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서 여러 글을 접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맨 뒤쪽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일상 속 작품 만들기도 좋은 것 같다. 카드, 봉투, 책갈피 등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문구를 연습하는 공간이 있다는 게 신선했다. 직접 써먹어 볼 수 있게 구성이 잘 되어 있는 듯하다. 이처럼 그저 글씨가 다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캘리그래피라서 그런지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캘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