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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도시기담 세계사
가타노 마사루.스가이 노리코 지음, 안병현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8월
평점 :
ㅡ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도시 기담 세계사, 유럽의 오싹한 실화 이야기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세계사 책인 줄 알았는데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사랑과나무에서 출간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도시 기담 세계사》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두명의 작가가 유럽 33개국을 30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 가운데 13편을 엄선해 담아낸 실화책이라고 합니다.
여러 나라를 직접 돌아다니며 오랜 시간 취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작가와 함께 오래된 유럽의 도시와 골목길을 직접 찾아가 그곳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확인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료를 찾고 사람들을 만나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모았을 저자들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정말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라고 하면 흔히 지어낸 괴담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역사 속 실제 사건과 인물, 장소에 얽힌 세계사적 이야기에요.
단순히 사건의 내용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 속에는 여러 가지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기억에 남았던 여러 이야기중에 잭 더 리퍼 연쇄 살인 사건이 기억나는데요.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19세기 런던에서 벌어진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과 아직까지 범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지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잔혹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끔찍한 사건이었더라고요.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섬뜩함이 더 컸던것도 같아요.
에르제베트 바토리와 관련된 이야기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무려 600명의 처녀를 산 제물로 바쳐 희생시켰다는 게 끔찍하더라고요.
물론 역사적 기록과 후대에 전해진 이야기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책대로라면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무서웠고 단순히 젊어지고 싶다는 욕망이 그렇게 끔찍한 이야기로 이어졌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영화 《컨저링》을 통해 익숙해진 애나벨 이야기도 기억에 나는데요. 영화 속에서 만들어낸 공포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 인형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오싹했어요.
영화로 볼 때는 허구적인 공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사건들과 얽힌 이야기를 읽을수록 현실에서도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했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어요.
목차를 살펴보다가 관심이 가는 이야기나 유독 궁금한 사건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찾아 읽는 재미도 있겠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 궁금증 때문에 다음 이야기를 또 찾아 읽게 될것 같아요.
시간이 날 때 한 편씩 읽어도 부담이 없었던지라 저 또한 한번씩 더 보려고 합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섭고 끔찍했어요.
오싹한 정도를 넘어 잔혹한 사건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를 잘 못 읽는 분이라면 조금 조심해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단순한 괴담집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듯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도시 기담 세계사》는 유럽 33개국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두 저자가 모은 기묘하고 오싹한 역사 이야기입니다.
무섭고 잔혹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쉽게 만나지 못했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으실거에요.
평소 역사책을 조금 어렵게 느꼈던 사람이라도 이런 기묘한 사건과 이야기에서 시작한다면 세계사를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고,
역사는 꼭 연도와 인물을 외우면서 배워야 하는 것만은 아니기에 때로는 이렇게 오싹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과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기도 할것 같습니다.
무섭지만 궁금하고, 끔찍하지만 자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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