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우주 인문학 여행
오가희 지음 / 팜파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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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



미래 인재들이 꼭 알아야할 우주 인문학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팜파스에서 출판된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우주 인문학 여행》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화라는 친근한 매개를 통해 우주의 역사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펼쳐 보이는 책입니다.

특히 어린이 과학 기사를 꾸준히 써온 오가희 작가의 글답게, 어려운 과학 개념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고 또렷하게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전체 구성은 총 네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우주의 역사부터 속성, 우주 전쟁, 우주 기술과 산업까지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익숙한 영화와 처음 접하는 영화가 적절히 섞여 있어, 마음이 끌리는 작품을 골라보며 읽는 재미도 있겠더라고요.

그중에서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 속 가상의 혜성이 실제 1965년 지구에 접근했던 ‘이케야-세키 혜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은 새로웠고, 보름달보다 60배나 밝았다는 사실은 상상만으로도 감탄이 나왔습니다. <인터스텔라>에서 등장한 중력에 의한 시간 지연, 블랙홀 이론 등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타 우주 책보다는 친절하고 흥미로운 사례로 풀어내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었습니다.



영화 제작 과정에 실제 과학자들이 참여한다는 이야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킵 손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과학자들이 자문에 참여하며 작품을 완성해간다는 사실은, 영화 한 편이 얼마나 치밀한 과학적 기반 위에서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우주 탐사의 역사 중에서는 라이카처럼 유명한 이야기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 우주비행 기록도 소개됩니다.

그중 스트렐카가 무사히 귀환해 새끼를 낳았고, 그 새끼가 케네디 대통령의 딸에게 선물로 전해졌다는 이야기는 의외의 흥미를 주었어요.

이런 작은 에피소드들이 책 사이사이에 들어 있어 읽는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영화 속 장면과 연결되는 과학 지식뿐 아니라 관련된 역사, 인물, 기술, 이론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었어요.

우주 산업과 미래 기술까지 확장된 내용은 십 대 독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엿보게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기도 할것같습니다.



단색으로 표현된 천체 사진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영화 속 우주와 실제 우주 과학이 만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롭고 뜻깊었습니다. 스크린 속 장면에 숨어 있는 과학적 배경과 인문학적 질문을 함께 탐색하는 경험은 십 대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열어 주기에 충분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흥미롭게 다가왔던 영화인 <그래비티>나 본문에서 소개된 기타 여러 영화들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고, 단순한 스펙터클을 넘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도 하게 되었어요.

아는 만큼 더 보이는 영화라는 말이 딱 맞겠더라고요.



결국 이 책은 저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우주를 영화라는 창을 통해 친숙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인문학적 시선을 키워 주는 매력적인 안내자 같은 존재였습니다.

우주를 좋아하는 학생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우주 인문학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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