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맛있겠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6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8권 세트로 나왔을때부터 구입해서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읽었던 시리즈 책인데요.

벌써 16권 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권 한권이 주는 감동이 무척이나 큰 시리즈물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감동을 받게 될지 책을 읽기도 전부터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달리에서 출판된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진 16번째 이야기 《안녕, 맛있겠다》를 소개합니다.



띠지를 보면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라는 큰문구와 함께 '눈물의 작별 이후 20년이 흘러 다시 만난 둘.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작은 문구도 보입니다.

이 그림책을 먼저 읽은 저로서는 이 문구만 봐도 가슴이 아려오더라고요.



아주 먼 옛날,

아기 안킬로사우루스를 만난 티라노사우루스가 '고 녀석 맛있겠다'하고 잡아먹으려는데 아빠라고 생각하며 안기는걸 보고는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함께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둘이 오래토록 같이 할수 없는 사이인걸 너무도 잘 알기에 티라노사우루스는 눈물을 머금고 맛있겠다를 진짜 부모에게 돌려 보내지요.

여기까지가 《고녀석 맛있겠다》의 이야기에요.



그리고 20년이 흐른 어느날,

케찰코아루스가 날아와 들판 한가운데 기운없이 쓰러져 있는 늙은 티라노사우루스를 공격했을때 조그만 아기 공룡 둘과 함께 나타난 안킬로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구해줍니다.



그때 이후로 안킬로사우루스 가족은 티라노사우르스에게 빨간 열매도 따주고 치료도 해주면서 가족처럼 지내게 되지요.

조금씩 건강을 되찾은 티라노사우루스는 할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는 아기 안킬로사우루스 카인드와 스위트에게 꼬리 쓰는 법과 크게 울부짖는 법도 가르쳐줍니다.



어느날 킬란타이사우르스가 나타나 카인드와 스위트를 헤치려하자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이 짖밟힘을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감싸안고 보호해줍니다.

뒤늦게 아빠 안킬로사우루스가 나타났지만 힘센 킬란타이사우르스를 당해낼 수는 없었지요.

킬란타이사우르스를 물리칠수 없음을 깨달은 티라노사우르스는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그림책이 이렇게 슬퍼도 되는거야?'하는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울컥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20년이나 흘러 다시 만난 기쁨도 얼마 누리지도 못한것 같은데 이토록 슬픈 이별을 또 감당해야하는 맛있겠다가 참 안쓰럽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늘 곁에 있다보니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게 바로 가족이라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보게 됩니다.

특히 저는 부모님이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곁에 있을때 좀더 찾아뵙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 하면서 뒤늦게 후회하지는 않아야겠단 생각도 들었답니다.

또 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가족 또한 사랑하는 마음과 끈끈한 정도도 다르지 않음을 배우게 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안킬로사우루스 가족은 여느 가족보다도 더 특별하고 소중한 가족이었던것 같습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힘든 친구를 돕는건 당연하다면서 자신을 잡아먹을지도 모르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도와주게 되는데요. 이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저는 참 감동적이었어요. 안킬로사우루스 자신이 어릴때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배웠던 가르침과 받았던 도움이 두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져 선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참 흐뭇했었습니다. 안킬로사우루스처럼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모범이 되고 본이 되는 존재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가르침을 주어야겠다는 책임감도 다시금 갖게 된것 같습니다.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 힐링되는 그림책이 이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온가족이 같이 읽어야할것 같아요.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진 감동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그림책, 티라노사우르스와 안킬로사우루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 《안녕, 맛있겠다》였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야니시타츠야 작가님, 17번째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