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어린이에서 출판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시리즈 145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효림 그림책의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듯한 하마에게는 어떤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그림책을 펼치니.. 맛없는 풀을 먹으라는 엄마 하마의 말에 아기 하마는 불만이 가득한가봅니다. 귀여운 애벌레는 아기 하마가 풀을 먹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한 것 같아요. 당연한 것이겠지요ㅎㅎ '풀을 먹어야 쑥쑥 자란다', '달이 뜨면 호수 오른쪽으로 끝까지 걸어가서 풀을 찾아라' 하는 엄마 하마의 말과는 다르게 아기 하마는 절대로 맛없는 풀을 먹지 않을것처럼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슬슬 배가 고파지는 아기 하마.. 정말 풀을 먹지 않고 버틸수 있을까요? 풀을 먹기 싫은 아기 하마를 보면 왜 그렇게 말을 잘 안듣는 저희 아이들이 오버랩 되는 것인지 살짝 웃음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씁쓸하고 거친 채소여서, 식감이 않좋아서, 너무 매워서 등등 여러 핑계를 대며 먹지 않는 음식들 앞에서 저희 아이들 또한 저의 마음과는 다르게 음식 거부를 참 많이 했었어요. 사실 지금도 여전히 편식중인 음식들도 많다보니 아기 하마 같아서 속이 상하기도 하더라고요. 언제쯤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지, 그런 날이 오긴 할런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그런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될 것도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먹는 것 뿐아니라 모든 면에서 아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모든 순간들의 첫 도전이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테지만 이 그림책을 통해 용기가 필요함 또한 잘 알려주기도 했었던것 같아요. 그런 도전이 이어지며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쑥쑥 성장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여하튼..이 이야기의 전편인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기대되고 꼭 읽어보고 싶네요~ '귀여운 아기 하마의 잘 먹고 잘 크는 이야기'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그려진 그림책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