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북멘토에서 출판된 김은비 작가의 《오늘만 선생님》입니다. 산을 보호하기 위한 입산 금지가 2년만에 풀리던 날, 연두와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산을 찾았어요. 산속에 살던 척척곰은 그 사실도 모른채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사람 소리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인 척 도망가려고 누군가의 조끼를 입고 가방을 둘러메고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가게 되지요.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게 된 아이들의 선생님은 얼마나 황당할까요... 척척곰을 본 아이들은 곰뒤를 졸졸 따라다니게 됩니다. 아마도 자신의 선생님이라 착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외모가 그렇게 닮았을까요? 여하튼 척척곰은 열심히 달리고 달려 아이들을 따돌려도 보지만 그럼에도 계속 척척곰을 따라다닙니다. 심지어 자신을 선생님이라며 흉내내기까지 하네요. 물속에 숨어도 보고 나무 위에도 올라가 보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척척곰을 끊임없이 따라하고 있습니다. 척척곰은 무사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진짜 선생님을 만날수 있을지도 기대해 보세요. 어떻게 곰을 사람으로 착각할수 있을까 싶지만 척척곰과 닮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잘 그려놓았더라고요. 척척곰을 무작정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순수해보이기도 했고 정말 해맑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을 도와주고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배려가 무엇인지를 아이들도 자연스레 배울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내용이 유쾌하기도 했고 상상력도 자극하는 재미있는 소재여서 좋았습니다. 그림체도 친근해서 참 좋았어요. 정말 기분 좋게 읽었던 것 같아요.^^ 어떤 산들은 산림을 보호하기위해 간혹 휴식년제를 시행하게 되고 입산금지가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얼마전이 4월5일 식목일이었는데요. 식목일을 기념해서 나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그대로의 산도 아끼고 보호해주는 휴식년제도 중요함을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을듯 합니다. 곰인지도 모르고 척척곰을 따라다니는 아이들과 기를쓰고 도망가려 애쓰는 척척곰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상 스토리를 담은 《오늘만 선생님》 그림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식목일 즈음에 읽어도 좋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