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웃어? 감동 그림책 4
김은지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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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멋진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루리북스와 이루리볼로냐워크숍에서 공동 기획한 감동그림책 4번째 이야기, 김은지 작가의 《왜 웃어?》입니다.​



새하얀 스케치북이 있어요.

마침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연필이 스케치북에 열심히 나무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하하하' 웃음소리가 들려요.

그 소리에 놀란 연필은 '왜 웃어?'라고 말을 하죠.

나무 그림을 잘 못 그린건가 싶었던 연필은 나무에 잎도 더 그리고 꽃도 그려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딘가에서 웃는 소리가 들려와요.

"너무해!"

연필은 너무나 화가난 나머지 더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아요.

그렸던 그림은 구겨서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이때 종이속에서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연필이 그려놓았던 나무가 꿈틀대고 나타난 거에요.

"왜 나 미워해?"

나무가 하는 말에 연필은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해주는듯 하지요.

그리고 연필과 나무는 웃음소리를 쫒아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과연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왜 웃어?》 그림책은 연필과 연필이 그려놓은 나무의 이야기에요. 연필은 자신의 그림을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조차 포기하고 울적해집니다.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는 자신의 그림마저 내팽개쳐 버리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이 그렸던 나무가 꿈틀대고 살아나 자신의 이야기까지 들어주지요. 그리고 문제를 해결해주어요. 마치 속상한 마음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부모에게 하소연하듯, 그리고 부모에게 도움을 구하는 듯 보여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세상속에 발딛게 되는 매순간부터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런 순간들마다 무작정 좌절하며 괴로워하기보다는 주위의 도움도 받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연필은 주위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별것 아닌것에 민감하고 상처받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 같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건 아이 마음의 문제일수도 있음을 그림책을 통해 잘 알려주고 있었더라고요.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며 괴로워할 필요가 없음을, 그래서 아이들이 자존감 높은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보게 됩니다. 마지막에 연필의 마음속 상처가 말끔히 해결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모두 같이 더불어 잘 어우려져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던것 같아요. 읽고나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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