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곤도 후미에 작가의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을 소개합니다. 황소자리에서 출판된 《호텔 피베리》입니다. 일본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기자키 준페이는 퇴직을 하고난후 친구 스기시타를 통해 알게된 하와이의 한 호텔을 소개받아 3개월 기간 한정 휴가로 오게 됩니다. 그 피베리 호텔은 호텔이라기보다는 B&B 게스트하우스 같은 분위기에 객실은 단지 여섯개였고 재방문이 절대 하용되지 않는다는 알수없는 이상한 룰을 가지고 있었어요. 스태프 가즈미와 그녀의 남편 요스케가 함께 운영하는 피베리 호텔에 도착한 기자키는 공항 앞에서 만나 같이 오게된 여성 구와시마 나나오와 책을 좋아하는 사키모리, 항상 유쾌한 모습의 가모우, 밤마다 수영을 하고 별을 보러 다니는 아오야기까지 자신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여행 투숙객과 머물게 됩니다. 기자키와 구와시마가 호텔에 머문지 2주일쯤 지났을 무렵 드라이브를 마치고 돌아온 구와시마는 풀장에서 죽은 가모우를 보게 됩니다. 다음날 오아후섬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기자키는 가짜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고 죽은 가모우도 이해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이틀후 아오야기의 바이크 사고 사망 사건까지 일어나게 되는데요. 조그마한 호텔이서 연이어 일아나는 미스테리한 사망사건뒤에 숨겨진 반전이 참 놀라웠던것 같습니다. 저는 소설의 결말이 남겨놓은 여운도 참 인상적이었지만 하와이를 묘사하고 있는 부분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던것 같아요. 하와이의 기후나 도시, 시골 분위기 등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별을 볼수 있는 마우나케아 천문대라든지 용암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과 오히아라는 나무와 꽃, 하와이 토산품인 코나커피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무척 생기더라구요. 호텔 이름이기도 한 피베리는 코나커피콩의 한 종류인데 열매 속껍질 안에 한알만 있는 희소성있는 비싼 커피라고 합니다. 둘이서 하나가 되는 다른 커피에 비해 외롭게 혼자여야만 하는 피베리,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피베리가 주는 의미도 되새겨졌던것 같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할수 없었던 색다른 로맨스로 이해가 안되는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는듯 미묘한 여운이 남기도 했었습니다. 주인공 기자키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도피처로 오게된 섬 하와이의 한 호텔 피베리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을 만날수 있는 소설책 《호텔 피베리》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