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빛깔 민화 마실 컬러링북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최영진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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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도 이젠 색연필로 그림그리는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소에 민화에 관심은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려봅니다.

이종에서 출판된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오색 빛깔 민화마실 컬러링북》입니다.



이 책은 민화로된 작품으로 총 17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작품을 두번씩 그릴수 있는 컬러링북이에요.

차례를 보면 파트1에서는 색칠에 앞서 민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제대로된 색연필 표현법을 알수 있도록 색연필 사용 기초와 선, 바림 등 미리 알면 좋을 부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색연필의 어느 부분을 잡고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명암이 달라질수도 있으며, 색연필을 돌려가며 그려야 한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고 직선과 곡선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등등 이런 알자팁들을 미리 알고 시작하면 좀더 섬세한 작품을 만들수 있겠더라구요.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색칠할수 있는 민화가 나오게 됩니다. 백지 바탕에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과 직접 색칠할수 있도록 테두리가 그려진 그림이 나옵니다. 색연필그림의 색상표가 부위별로 나눠져서 소개되고 있으며 이 민화는 어떻게 그려야할지 포인트를 잡아주고 있어서 참고하며 그대로 따라그려볼수 있어요. 백지부분은 연습부분이라 생각해도 될것 같아요.

뒷장에서는 앞장에 그려진 색연필 민화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수가 있는데요. 그 원화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 민화인지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 페이지도 앞장과 똑같은 그림이었는데 직접 그려볼수 있는 부분을 원화와 대조해보니 민화 전체가 그려져 있는 것도 있었고 부분만 그리게끔 해놓은 그림도 있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배려차원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 페이지는 한지느낌의 바탕색을 띠고 있고 테두리가 그려져 있어 앞장의 백지바탕에 그려진 민화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가진 민화를 느껴볼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앞장은 연습삼아 그려보고 두번째장은 심혈을 기울여 제대로 그려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백지와 미색의 바탕에 그려진 민화의 느낌이 달라서 원하시는 부분을 선택해서 그려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온 민화는 마르코 라피네 72색으로 채색이 되어져 있다고 하지만 직접 그려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상으로도 어느정도는 표현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저 또한 따로 색연필을 구입하지 않고 있는 색 내에서 해결하며 그렸었는데 약간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는 작품을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장미와 창포꽃]이란 작품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저희 큰아이도 하고 싶다고 해서 이파리를 색칠하게 했습니다. 같이 완성되어진 작품을 보니 더 뿌듯하더라구요. 그 후에 혼자서 다 해보고 싶다고 했던 작품이 [두마리 학과 모란]이었습니다. 모란을 정말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이 작품도 저와 아이와의 합작이랍니다. 몇번 연습하다보면 완성도 높은 그림이 나올것만 같아요^^​

참고로 이 책이 전체적으로 180도로 펼쳐지는 사철 제본으로 제작되어 있어 채색하기도 너무 편하게 했었답니다. 그리고 17가지나 되는 다양한 작품이 있다보니 선택의 폭도 높더라구요. 뒷쪽에는 검은 바탕에 채색할수 있는 특별한 도안도 2가지나 있었는데 이 작품도 그려놓으면 정말 멋질것 같습니다. 참도로 신사임당의 작품에서 착안된 도안이라고 하네요.

저는 사실 몇년전에 한지에 그리는 전통민화를 배워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참 열정적으로 배웠던것 같은데 특수물감이랑 먹을 이용해서 특수 한지에 그리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재료 구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잊혀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 책은 간단하게 색연필로 민화를 그릴수 있어서 너무 편했던것 같습니다. 전에 어렵게만 느껴서 엄두도 못했던 작품인데도 색연필이라는 도구로 간단하면서도 실수를 해도 큰 부담도 없이그릴수 있었던게 장점이라면 장점일것 같아요. 처음 민화를 접하는 분들에게도 좀더 쉽게 다가갈수 있고 민화에 대해서 알아갈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인 색연필과 도트펜, 지우개만 있다면 민화라는 작품을 한땀한땀 그리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너무도 매력적인 책이었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에게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오색 빛깔 민화마실 컬러링북》을 적극 추천드려봅니다. 생각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을것같아요. 어른뿐만아니라 아이들도 가능하니 온가족이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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