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작가들의 찬사를 받은 배명훈 작가의 SF소설이 나와서 소개해봅니다.

북하우스에서 출판된 《미래과거시제》입니다.



차례를 보면 9가지의 이야기들이 있어요. 연결된 이야기가 아닌 단편소설이라 끊어읽기 좋아서 부담없이 틈틈히 읽어나갈수 있었습니다. 미래과거시제는 그중 하나의 단편소설이랍니다.

[수요곡선의 수호자]에서는 AI로봇들이 건설현장 지휘부터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고 단지 사람은 법적 책임을 지우기 위해 필요한 팀장역할만 하면 되는, 그러니까 로봇이 뭐든 다하는 인공지능시대, 그리고 심해도시가 등장하는 미래도시가 배경이었어요. 신선하기도 했었고 잠시 로봇이 뭐든 다해주니 편한 세상일거란 생각도 해봤지만 인공지능로봇으로 인해 사람이 할일이 없어져 무용지물이 되어버릴수도 있는 미래라면 정말 끔찍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차카타파의 열망]으로에서는 조금 읽다보니 왜그렇게 불편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금새 이 책을 읽어나가는 규칙을 깨닫게 되어서 불편함을 어느정도 감수하며 읽어 나가야 했던게 나름 신선했었어요. 먼 미래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겪고 있는 2020년을 얘기하고 있으니 재밌기도 했었습니다. 작가의 기발하고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더라구요.

[미래과거시제]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지만 시제 선어말어미에서 이상하게 표현하며 얘기하는 강은신을 만난 은경이라는 여자의 이야기에요. 은경은 여러 단서를 찾아 결국 자신의 영혼 파트너 은신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언어에서의 시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게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나머지 주제들도 화성으로 가는 이야기라든지 외계인이 나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들이라 정말 재미있게 빠져들며 읽어나갈수가 있었습니다. 왠지 정말 앞으로 일어날것만 같은 착각이 들만한 미래의 이야기들도 있어서 작가의 상상력이 무섭구나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말미에는 [작가노트]가 있는데요. 이 부분도 나름 신선하고 재밌더라구요. 작가가 그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나 글을 썼던 당시의 상황도 엿볼수 있었어요. 덕분에 작품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또 소설을 어떻게 구상하는지 작가지망생이라면 배울점도 많이 있겠더라구요. 

작품 하나하나가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로 SF적인 요소가 많다보니 다른 소설과는 또다른 재미에 빠져들수가 있었습니다. 아홉개의 이야기가 모두 단편소설이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도 쪼개 읽기 좋겠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도 틈틈히 이 책을 읽었는데요. 참 재미있게 봤던것 같습니다. 어떤작품은 한편의 SF영화를 보는듯도 했었고 또 어떤 작품은 한편의 연예소설을 읽는 듯한 작품도 있어서 설레기도 했었답니다.배명훈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본건데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작도 단편부터 장편소설까지 다양하던데 언제 한번 다시 만나보고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야기들이 공상과학적인 요소도 있다보니 아이들이 읽으면서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들도 많이 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었답니다.

기상천외하고 독특하고 기발한 배명훈 작가의 SF단편소설 《미래과거시제》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왜 찬사를 보냈는지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빠져들수 있는 재미를 맛보실수 있으실겁니다. 기대이상이실거에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