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 처음이야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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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10대에게 인생의 멘토를 찾아주는 철학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21세기북스에서 출판된 박찬국교수의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입니다. 청소년 교양 필독서로 나온 [처음이야 시리즈]중 하나라고 합니다.



차례를 보면 총 10강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강마다 소주제도 몇개씩 나오는데요. 제목을 보더라도 거의 모두다가 어떤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 일상속에서 던질수 있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며 토론하고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라고 하던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엿볼수 있을것 같았어요.

각 강이 시작되면 4컷 만화가 먼저 보이는데요. 이 만화만으로도 이 강의 주제가 무엇인지 대충 파악이 되더라구요. 만화속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보면 실제 아이들이 그런 대화를 나누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지는 의문이 좀 들기는 했으나 살면서 한번씩 생각해볼만한 가치있는 질문들이란걸 알수가 있어요. 책에서 다룬 내용들은 친구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라든지 반려동물이나 기타 다른 동물들과의 공생 문제, 종교문제, 환경문제 등 우리와 이어된 모든 것들과 관련된 다양하고 관범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루며 철학적인 사고를 할수 있도록 도와줬던게 참 신선했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철학자들의 이야기만 나열한게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철학이 더해지기도 했었고 또 우리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해볼수 있도록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중에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을 보고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삶이 될수 있을지 철학적인 고민을 해볼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왜 그런건지 질문을 던지면 그게 바로 철학이며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고민해 볼수가 있는게 철학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정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뭘 해야할지 고민할줄 알게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훨씬더 충실해질수 있고 준비된 삶을 살것이고 내가 꿈꾸던 삶을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먼저 읽어야 되는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작정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 소주제의 말미에는 [함께 생각하기]라는 코너가 한번씩 나오고 있는데요. 읽는 사람들이 같이 고민할수 있는 어떤 질문들을 던져주거나 경험담을 생각해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었고 책을 읽다가 한번씩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일례로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철학적 사고라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철학에 눈뜨는 순]간이라는 코너가 나오는데요. 철학과 관련된 좀 주제깊은 이야기들을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첫 이야기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톨스토이의 소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속에서 죽음을 앞둔 판사가 참된 삶이 무엇인지 고뇌하고 과거를 반성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았다는 '실존'에 대한 철학적 사고에 대해 소개하는게 마음에 와닿었답니다. 

사실 저희 큰아이가 철학책은 재미없어서 읽기 싫다고 했었거든요. 그럼에도 이 책은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고 철학자들만 나오는 철학책이 아닌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거리를 많이 주고 철학책이어서 크게 거부감 없이 읽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주지는 않은 아이라서 그 마음을 알수는 없었지만 느끼는바가 많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쓰여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수업으로 청소년 교양 필독서라고 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어서 사실 국영수보다 먼저 배워야 할 과목이라고 하니 안읽어볼수 없겠지요. 또 이 책은 초.중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 신입생 세미나에서의 토론 주제로 나왔던 이야기라고 하니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철학이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켜주며 가치관을 정립시켜주기도 한다네요. 읽기만 해도 삶이 단단해지도록 도와주는 인생 첫 철학 수업이었습니다. 불안한 십대뿐만아니라 혼란스러운 어른들, 그리고 사는게 버거우신 분들까지도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이 철학책속에서 찾아보기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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