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 : 여우섬의 비밀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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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베리 커닝햄이 선택했던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을 소개합니다.

알라딘북스에서 출판된 《딜라 : 여우섬의 비밀》입니다.
사실 이책을 접하기 전엔 단행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앞부분에 전편의 줄거리가 나오더라구요. 급히 검색해보니 이 책의 전편이 《딜라 : 문스톤 원정대》였습니다. 앞이야기는 읽어보지 않아 자세히는 알수 없었지만 대충 줄거리만으로 짐작하며 이야기를 읽어나갈수가 있었는데 큰 무리는 없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인간을 꿈꿔왔던 북극의 하얀 여우 딜라는 사냥꾼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엄마가 죽기전에 들려준) 하얀 여우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속에 등장하는 신비한 보물을 찾아 인간이 되기를 꿈꾸며 엄마의 유품인 문스톤을 갖고 족제비 안켈, 토끼 리틀빈, 그리고 붉은 여우 에밀리와 함께 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딜라일행은 누군가에게서는 문스톤이 죽음을 부르는 피의 목걸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듣게 되고  또 누군가는 인간이 동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일 뿐이라며 이들의 모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이 길을 떠났던 친구 에밀리마저 사냥꾼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딜라는 더더욱 인간이 되어 모든 걸 바꿔야 했기에 자신의 뜻을 절대 굽히지 않아요. 문스톤의 빛을 따라 계속되는 모험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들이 이어지며 전설속 울라의 보물에 한층 다가가게 됩니다.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이런 과정들은 완전 몰입하며 정신없이 읽어나갈 정도로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금새 읽어버리더니 전편의 내용도 무척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왜 최고의 아동 판타지 소설이라 할정도로 극찬을 했는지 이해가 갔었습니다. 중국에서 영어로 번역된 최초의 아동 소설이라고 하더라구요.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림작가 비올라 왕의  흑백으로된 일러스트도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읽는 이들의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동물들이 자신의 옆에 있던 소중한 누군가가 인간의 욕심때문에 가엾게 목숨을 잃게 되는 걸 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함께 공존하며 서로 평등하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던 동물들에게 인간의 폭력적인 행태는 아마도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잔혹함 그 자체였을테니까요. 책속에서 동물의 지옥이 인간의 천당이라는 말을 하던 한 동물의 말도 떠오르는데요. 평화롭게 살던 동물들을 멸종의 위기로 내몰고 범죄와 약탈, 전쟁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 뭘 할수 있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우리 땅은 우리 인간들만의 소유물은 아닐테니까요.
인간이 되기를 꿈꾸며 문스톤을 따라 보물을 찾아 떠나는 딜라와 일행들의 보물찾기 대모험을 그린 판타지 아동 소설 《딜라 : 여우섬의 비밀》이었습니다. 동물 친구들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끈끈한 우정도 볼만 한 어른이 봐도 너무 재미있는 최고의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드려요.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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