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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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초한지를 읽어보신 분 계실까요? 사실 저는 초한지를 읽어보질 못해서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저처럼 초한지를 안읽어보신 분들을 위한 재미있는 초한지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Old stairs에서 출판된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입니다.

왠지 어려운 내용이 들어 있을것 같았는데 이 책은 만화로 읽는 책이라 처음 접하는데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초한지'는 인터넷 지식백과를 검색해 보니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대결하며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해 가는 과정을 그린 대하 소설이라고 합니다. 항우와 유방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각자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안것 같아요.

차례를 보면 총 8장으로 되어 있는데 소제목만 봐도 아주 조금은 그 내용이 어떻게 흘러 가게 될지 알것도 같았습니다.

각 장은 인물관계도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는데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미리 알고 책을 읽어나가도 좋을것 같아요. 업적, 정치, 인성, 야망, 지력, 무력 등 각 인물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성을 별표를 통해 자세히 알수 있었고 관계 사이가 어떠한지 특징적인 말들도 표시해놔서 이 관계도만으로도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대강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원전 221년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 진시황이 죽은후 허수아비 황제(진이세 호해)를 세우고 국정을 제멋대로 다스려온 조고의 폭정으로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곳곳에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패현의 유방도 반란군의 수장이 되어 나타나고 회계의 항량도 조카 항우의 힘을 더해 범증과 함께 새로운 왕(희왕)을 내세워 초나라 부흥에 힘을 쓰게 됩니다. 덕 하나로 마을을 평정한 유방과 초나라 명장의 혈통 싸움 천재 항우는 희왕의 명을 받아 조고가 있는 함양을 평정하러 떠나게 되는데요. 꼭 삼국지의 유비처럼 덕으로써 진나라 사람들을 포용하며 나아가는 유방과 피로써 제압하며 진나라를 치고 나아가는 항우의 활약이 무척 흥미진진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전, 마지막으로 천하를 통일하여 한나라의 황제가 된 시골 백수 유방의 뒷이야기까지 재미있게 만날수 있었습니다. 앞표지처럼 열 번을 읽은 듯한 빠삭함이 보이더라구요. 삼국지 못지않은 재미를 맛보았답니다. 기억나는 부준중 하나가 있는데요. 한생은 항우에게 '초나라 사람은 갓을 쓴 원숭이와 같다'는 지역 차별적 발언을 한 죄로 무시무시한 팽형을 받기도 했다는데 말 한마디가 목숨을 좌지우지할만큼 중요하다는것도 알수가 있었어요. 

[알쓸초잡]이라고 [알아두면 쓸데있는 초한지 잡학사전]이 각 장 마지막부분에 나오게 되는데요. 인물에 대해 총정리를 해주고 있더라구요. 앞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이나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으며 어려운 용어나 고사성어 등에 대한 설명들도 나와서 좋았답니다. 이 부분에서도 본문 못지않게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는데 작가님의 재치가 무척이나 돋보였었던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서 오래토록 기억되도록 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것 같아요. 기억나는 부분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패왕별희라는 중국의 경극이 항우와 유희의 사랑이야기인지 처음 알게 되었네요. 여러가지 깨알정보와 다양한 상식들도 많이 배우게 되었답니다.



'진시황이 죽고 벌어진 난세의 이야기이자, 훗날 삼국지 배경이 될 한나라의 시작을 담아낸 이야기'라 시작하는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로 만화로 읽는 초한지를 재미있게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어른은 물론이고 저희 아이처럼 초등고학년이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며 초한지를 알아갈수 있을것 같아요. 삼국지 주인공의 후손을 만든 유방과 패왕이라는 유일무이한 호칭을 얻은 항우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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