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좀더 쉽게 받아드릴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그래픽노블 형식의 철학 인문학 책이 나왔네요. 시간과공간사에서 출판된 인동교 작가의 《그래픽 노블로 읽는 서양 철학 이야기》입니다.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에요. 차례를 보면 아테네 시대, 헬레니즘 시대, 중세, 근대, 현대 철학까지 시대순으로된 총 5장으로 구성되었고 대표적인 서양 철학자들을 만날수가 있답니다. 아주 오래전 아테네 시대 철학의 시작은 시간과 경제적으로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다양한 철학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인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토론도 많이 할수 있었다고 해요. 대표적인 유명 철학자로는 절대적인 진리를 찾아 헤맸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인데 너무나 익숙하지요. 소크라테스 편에서는 철학만 하던 남편 소크라테스 때문에 그 아내는 어쩔수 없이 악처로 남았으며 악법도 법이라 사형선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이야기를 비롯해서 유명 일화들도 같이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것 같아요. 여러 선인들의 철학적 사고를 통해서 자기 자신도 깨닫고 돌아보게 되었고 내 가치도 스스로 높여 보는 기회도 가져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내용을 작가가 설명해주듯 풀어놓고 있는데 본문 전체가 만화형식이라서 글자만 읽어나가는 책에서나 볼수 있는 지루함을 느낄새도 없이 술술 읽어나갈수 있었어요. 재치있는 말들과 인물들의 표정, 몸짓 하나하나도 참 돋보이더라구요. 한번씩 피식피식 웃기도 했었습니다. 어려운 인문학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접한다면 인문학책에 대한 편견도 금새 사라질거란 생각이 드네요. 작가의 다음책이 서양 과학사라는데 그 책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라는데 이렇게 글도 잘쓰고 그림도 잘그려도 되는건지 질투가 나지만요. 여하튼 책 전체를 다 읽다보면 서양 철학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어느정도는 알수 있을것 같아 고마움을 느껴봅니다. 인문학 책이라는게 듣기만 해도 딱딱해서 어른도 읽기가 힘이 드는데 아이들 같은 경우 또한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거부감을 느낄것 같잖아요. 특히나 철학책은 더할텐데 《그래픽 노블로 읽는 서양 철학 이야기》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스토리와 재미있는 만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철학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같은 경우도 일단은 만화책이라서 거부감이 없이 집어 들고 읽었답니다. 초등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첫 철학책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해요.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 또한 선인들에게서 지혜를 얻고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세상을 더 멀리보고 더 많은 것을 탐구할수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게 됩니다. 서양 철학자들의 삶과 이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