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하긴 하는데요. 공부를 하고 또 해도 늘 새롭기만 하더라구요. 그냥 역사를 겉햝기식으로 아는걸 떠나 좀더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더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될 때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새롭고 새롭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도 그런것 같습니다. 미묘하지만 조금더 깊숙히 숨겨진 한국역사의 알짜베기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행복한 작업실에서 출판된 김상훈 작가의 《한 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입니다. 한국사의 물줄기를 이룬 변방의 역사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요. 제가 사실 학창시절에는 한국사를 무척 어려워했었거든요. 그런데 한국사능력시험을 공부해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다보니 시험준비할때이지만 무조건 외우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또다른 매력에 스멀스멀 빠져들더라구요. 시험공부할때 외웠던 기억보다 부수적인 내용들이 더 오래토록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 책은 그냥 훑어보는 역사책이 아니라 좀더 수준높은 깊이가 느껴지는 한국사책이었던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것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항왜 조선인 김충선의 이야기였어요. 민가를 압박해서 민중 손에 죽어갔던 두 왕자가 순왜했던 것과는 달리 김충선은 조선에 단순히 귀순해서가 아니라 정의를 택하고 항왜했기때문에 우리가 기억해야할 인물이라는 사실이 잘 드러나 있더라구요. 또 반기문 유엔전총장의 조상인 반석평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노비 출신이 신분 장벽을 극복하고 형조 판서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참 놀랍고 새로웠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입시학원인 구재학당의 이야기를 보면 요즘 입시생들과도 사뭇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과 스타 강사도 존재했다는 사실도 참 재밌었습니다. 이 이야기중 운칠기삼이라는 용어의 유래도 소개되고 있는데 우리 역사 뿐아니라 다방면에서 여러가지 지식정보들을 알려주고 있기때문에 지식을 쌓고 소양을 높여주는 그런 책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초의 이민자들인 하와이 1세들의 이야기속에서 마치 현재의 국제결혼같은 결혼 작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사진 한장만으로 하와이 이민 총각들의 혼인난을 해결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필요해서 그렇게 사진 한장보고 하와이로 떠날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이야기가 참 짠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참 많았어요. 현재 밥양보다 4배나 많았던 고려시대 이야기, 잡채의 기원, 조선시대 폭탄주인 혼돈주 이야기, 일제가 만든 발명품 현모양처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참 많더라구요. 다 읽다보면 모르던 부분의 우리 역사적 이야기들을 많이 알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역사속에서 요즘의 우리 삶을 찾아보게 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볼수 있어서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시대의 흐름따라 읽는 역사책이 아니다보니 소제목만 보고 내가 원하고 읽고 싶은 부분만을 찾아 읽어볼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고 앞으로 두고두고 꺼내보고싶은 책이 될것 같네요. 오늘의 일상과 맞닿은 다방면의 한국사 뷔페 《한 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을 형성한 51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일상속에서 찾아낸 한국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이 책에서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