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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멸종 동물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6
최설희 지음, 뿜작가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2년 10월
평점 :
제가 어린이 전집이나 시리즈 책은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정말 꾸준히 기다려지는 어린이 통합 교과 과학책이랍니다.
지학사아르볼에서 출판된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멸종 동물》입니다. 초등 교과 과정에 알맞게 개발된 통합교과 정보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6번째 이야기에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해 놓은 과학책이라 참 매력적인 책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5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개념, 과학, 역사, 환경, 사회 분야에 맞게 나눠서 소개되고 있었어요.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스토리로 시작을 하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병을 앓게 된 용왕의 약인 호랑이 꼬리털, 강치 수염, 따오기 깃털, 반달가슴곰 발톱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나서게 된 자라 별주부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동물들이라는걸 알게 되거든요. 스토리 시작부터 참 재미있었습니다.
뒤이어 멸종 동물에 관한 개념 이야기가 재미있게 소개됩니다. 어려운 단어는 아래 주석으로 표시하여 잘 알려주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알아가면서 바로바로 책을 읽어나갈수가 있어요. 아주 오래전 멸종된 동물들, 왜 멸종이 일어나는지, 진화는 무엇인지까지 잘 소개해줍니다. 중간중간에 재미있게 그려져 있는 삽화가 나오는데 글로 써있는 책보다는 훨씬 부담도 덜하고 재미도 있는것 같았어요. 또 중간중간에 TIP이 있는데 꼭 기억하고 알아야할 부분을 모아모아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각 장의 뒷부분에서는 [한눈에 쏙!]이나 [한걸음 더!]라는 코너가 나오게 되는데 책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잘 정리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꼭 한번씩 읽고 넘어가면 좋을것 같아요. 좋은 내용들이 참 많이 소개되고 있더라구요. 거대한 공룡나 고대 동물들의 멸종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진화한 생명들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인류의 진화과정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고 또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안타깝기도 했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잘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읽으면서 가져보게 되었답니다. 한 개체가 사라지게 되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게 되는지 잊지 말아야할것 같더라구요. 멸종 위기 동물도 세계적으로 참 많던데 얼마 남지 않은 우리곁의 동물들이라도 이제부터 잘 지켜나가야겠지요. 만우절로만 알았던 4월1일이 멸종 위기종의 날이라던데 요즘 해외 문화인 할로윈데이처럼 다른 나라 문화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게 됩니다. 제일 뒷장에는 각 분야별로 나눠진 워크북이 있는데요.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좋은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간 멸종 위기동물책을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만 보여주었었는데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다보니 지금 이 책과 같은 통합 교과책이 참 절실했었거든요. 하지만 과학이라는 과목의 범위가 무척이나 넓다보니 어렵게 느껴져서 책 소개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멸종 동물》은 과학 현상이나 원리를 좀더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방면으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소개해주기가 참 좋았었습니다. 개념에서부터 주된 과학분야, 그리고 사회, 역사, 환경분야까지 서로 다른 주제를 이 책 한권으로 묶어서 다양한 사고를 할수 있게 했으며 어려운 과학도 쉽게 접근할수가 있었다는게 이 책의 장점이었던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둘다 참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초등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으니까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면 이 책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멸종 동물》에 집중해보시기 바래요^^ 참 알찬 과학책이었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