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동굴벽화를 보면 인류는 탄생하면서부터 하늘에 관심을 갖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왜 이토록 오랜동안 우리 인류는 우주에 흥미를 느끼며 살아왔고 마찬가지로 지금도 그리하고 있을까요? 다양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두려움이라고 하는데요. 몰라서 더 무섭고도 재미있는 천문학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더숲에서 출판된 아가타 히데히코 작가의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입니다. 한번 읽으면 멈출수 없는 섬뜩하고 스릴 넘치는 우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청소년 과학 필독서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3장으로 되어 있으며 태양계, 항성과 은하, 우주론을 주제로 하고 있답니다. 각 파트별로 소개된 소제목들만 봐도 무척 흥미롭게 느껴지는것 같았어요. 우주에는 진공상태에 가까우면서도 먼지나 수소 가스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지금의 태양계를 만들어 냈다고 해요. 또 지구 주위를 떠돌던 먼지는 지구 대기와 충돌하게 되고 가열되면서 우리눈에 보이는 별똥별, 즉 유성을 만들어 내는데요. 어릴적에 많이 봤던 이 별똥별이 빛공해가 심한 요즘은 좀처럼 볼수가 없는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이 책은 유성, 그리고 지구에 아주 가끔씩 떨어지는 운석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얼마전부터 뉴스에서 보니 미국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실험도 했었다는데요. 아마도 소행성, 혜성의 충돌이 가져올 지구 대멸종의 공포가 반영된 실험이자 연구가 아니었을까요? 또 가끔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것 같습니다. 현재 지구에 충돌 가능성 있는 소행성, 혜성등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감시하는 업무가 행성 방어라고 하네요. 요즘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보니 더 반갑더라구요. 행성 방어에 대한 세세한 내용도 자세히 알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 내용중 좀 무섭게 다가왔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예전에는 괜찮았을테지만 요즘처럼 우주 공간에 누군가 늘 존재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시대에는 태양계에서 일어나는 슈퍼플레어가 자칫하면 방사능에 노출되거나 통신 장애 등 엄청난 대재앙으로 다가올수 있다는게 참 놀라웠습니다. 과거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믿었던 시대를 겪은터라 과학이 점차 발전하게 되면 위험으로 가득한 일지라도 이런 저런 재앙들을 조금씩 조금씩 피할수 있는 기술도 점차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책은 청소년 과학 필독서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있게 술술 읽어나갈수 있었던것 같아요. 과학이나 우주에 관심있는 초등 고학년들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운석 낙하나 공룡멸종 등 다양한 자연 우주현상들을 겪고 봐오며 오랜 인류는 유전적으로 숨겨진 본능적 두려움에 떨고 하늘에 대한 공포심을 갖게 되었으며 신을 숭배하게 되었다는게 참으로 신기했었는데 이 책의 제목이 왜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인지를 조금이나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하고 기상천외한 천문의 세계와 우주의 신비로움까지도 느껴보시기에 충분한 책이었네요. 어려운 천문학도 재미있게 접해 보시길 원한다면 이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더숲의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