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그린테리어
야스모토 사치에 지음, 심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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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나 '그린테리어'란 말을 요즘 많이 들어보게 되는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우리와 장기간 함께하는동안 일상생활중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집이라는 이 공간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게 되고 실내용 식물을 가꾸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맞춰 집안에 식물들이 하나 둘, 아니... 사실 여러개가 늘어나게 된것 같아요.(아직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어느새 눈떠보니 도대체 몇가지가 늘어난건지 모를정도더라구요. ㅎㅎ) 여하튼 다 늦게 본의아니게 식물에 대해서 공부라는걸 하게 되었는데요. 인터넷과 너튜브로 배우다보니 어느정도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배우기도 했지만 집집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다 보니 뚜렷한 기준을 잡아가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그런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것 같았답니다.

시그마북스에서 출판된 한눈에 보는 식물 고르기, 꾸미기, 키우기 《생활 속의 그린테리어》입니다. 야스모토 사치에라는 작가의 책인데 정원형 인테리어 매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삼아 식물 관련 교육과 강연을 꾸준히 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두에서는 식물 꾸미기와 고르기, 그리고 그린테리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수록해 놓고 있었습니다. 거실, 부엌, 작업실, 침실 등 각 공간이 가진 특징과 햇빛 등을 파악하여 어떤 식물들을 배치하는게 좋은지 잘 소개되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중에서 가끔 화분 자리를 바꾸어서 식물이 골고루 빛을 받게 해야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던것 같아요. 귀찮아서 그 위치 그대로 몇달, 아니 몇년을 그대로 배치하고 키우는 식물이 생각보다 많아서 반성하게 되었고 다시 몇가지는 재배치해보기도 했었답니다. 식물 고르기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식물에 맞는 화분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았었는데요. 식물과 화분을 매칭하는 방법도 하나하나 읽어보니 도움이 되는게 좀 있었습니다. 식물의 특징을 잘 드러나도록 도와주는게 식물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 또 이왕이면 보기 좋게 키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식물의 선이나 질감, 무늬 등을 고려해서 날잡아 재배치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생육 환경이 비슷한것끼리 모아봐야겠습니다.



이어서 식물 키우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희집이 동향이다보니 햇빛이 부족해서 음지식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대부분의 식물이 음지를 좋아하는 식물조차 직광은 아니더라도 밝은 음지에서 키워야 하며 해가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습한 흙 상태를 좋아하는 식물도 있을테지만 대다수 식물들은 물빠짐 좋고 공기가 잘 통해서 건강한 뿌리를 가진 튼튼한 식물로 자랄수 있도록 해주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다시금 배우게 되었어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집의 환경을 면밀히 살핀후 식물을 둘 장소를 정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골라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식물을 집에 들이기 전에 식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필요해 보이는것 같아요. 이 책은 식집사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례를 보면 저희 집에도 있는 식물들이 많아서 무척이나 반가웠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제가 아는 식물부터 찾아서 읽어보기 시작했답니다.
최근에 가장 목돈으로 들여온 식물이 바로 벵갈 고무나무였어요. 초록초록한 투톤의 화사한 잎맥이 매력적이어서 들여놓긴 했는데 나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집안으로 들인게 큰 잘못이더라구요. 이 책을 먼저 읽어보르기라도 했다면 아마 들이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을겁니다. 벵갈고무나무가 초기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하나둘 셋 잎을 자꾸 떨구어서 오자마자 저세상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아주 밝은 빛이 들어오는 위치를 좋아하는걸 알고 위치를 바꾸어 주었어요. 다행이도 이제는 자리를 잘 잡았는지 세순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지까지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울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벵갈고무나무가 지금 한창 생육기간이라 앞으로는 기존 물줬던 횟수보다 더 많이 줘야할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식물의 기본 정보로 학명  과, 속명, 원산지, 빛, 물 그리고 가지치기하는 방법 등 기본적으로 키워야할 식물정보들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와 비슷한 식물들의 종류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도 잘 키울수있고 잘 맞는 비슷한 종의 식물들은 몇가지 더 들여서 키우는걸 좋이하는터라 이 부분이 앞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진도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어떤 식물에 어떤 형태로 키워지게 될지, 어떤 화분이 잘 어울릴지 공간 배치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눈으로 익힐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뒷부분에서는 INDEX 찾아보기가 나오는데요. 빛을 좋아하는 정도와 물을 좋아하는 정도로 나누어서 새로운 식물을 들일때 참고가 되고 찾아보는데도 쉬워서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기본으로 저희 집 환경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 나간다면 저의 반려식물들 또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리라는 믿음을 갖을수 있을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식물을 보면 눈이 맑아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저뿐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집에 아주 작은 화분 하나라도 들이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린테리어가 남의 집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에 잘 어울리는 식물은 무엇인지 고민이 되신다면, 또 기존에 있는 식물들을 어떻게 잘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 책 《생활 속의 그린테리어》부터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식집사라면 건강한 식물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 한권 쯤은 있어도 너무너무 좋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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