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애가 판타지 소설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간에 일본 작가의 판타지 소설을 많이 봤었는데요. 이번에 우리나라 작가가 직접 쓴 재미난 판타지 소설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겜툰에서 출판된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7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미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여우 치킨가게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인기 만점 가게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이상하게도 한번씩 소원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소원가게로 바뀌게 되고 미호 엄마는 한숨 정도의 영혼을 받고 소원 구슬로 소원을 들어주는 일도 하고 있답니다. 큰 이야기의 틀 속에 에피소드가 몇편 나오는데요. 유명 유튜버를 꿈꾸는 태웅이, 예쁜 언니가 되고 싶은 동생 유나, 육상부 재준이를 이기고픈 한빈이, 아이돌 굿즈를 갖고 싶은 아영이의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답니다. 뒷부분에 나오는 에필로그에 보면 미호 엄마의 모습과 정체가 나오는데요. 책속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사실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을 읽어보지 않아서 2편의 내용을 이해할수 있을까 걱정도 조금 되었었는데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더라구요. 물론 단편으로 된 스토리가 이어져 있기도 하지만 단편 하나하나 스토리만 보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나갈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베스트셀러 전0당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큰애가 말했었는데 제가 읽어봐도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우리 정서에도 더 잘 맞아 떨어지고 또 우리 아이들이 왠지 직접 겪을법한 상황속에서 이야기들을 뽑아내다보니 좀더 친근하고 감정이입도 잘 될것 같았답니다. 유명한 유튜버가 되고 싶었던 태웅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자신의 조회수를 올리고 싶어서 친구들의 안좋은 모습을 찍어 친구들을 속상하게 했었는데 결국은 자신 또한 감추고 싶었던 모습이 찍혀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유튜버가 되는 꿈을 꾸고 있던데 이런 스토리속에서 유튜버가 가져야할 미덕이 무엇인지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에피소드마다 각자가 전해주는 깨달음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있는 그런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속에 들어있는 삽화도 순정만화에서 볼법한 예쁜 그림들이어서 자꾸 시선이 갔었던것 같아요^^ 읽다보면 주인공인 미호는 엄마와 소원가게의 정체도 모르고 특히 자신의 정체성도 모른체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미호가 화를 내던 순간 머리색이 하얘지면서 뜨거워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왜 그랬는지, 미호 엄마는 미호한테 목걸이를 잘 하고 다니냐고 물어보던데 그 이유가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다음 편도 무척 기대가 되는《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였습니다. 이 글을 쓴 이나영 작가는 제1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멋진 동화를 많이 쓰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나영 작가가 들려주는 한국판 판타지 소설을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봅니다. ㅡㅡㅡㅡ 출판사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