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교실 1 : 수상한 문 그래 책이야 31
소연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잇츠북에서 출판된 동화책을 몇번 읽은적이 있는데요. 판타지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게 술술 잘 읽었던터라 이번에 읽은 책도 기대하고 보았답니다.

잇츠북에서 출판된 그래책이야 시리즈 31번째 이야기, 《비밀 교실1 _ 수상한 문》입니다.
제목부터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 않나요?^^

학교끝나면 방과후 수업과 돌봄 교실을 가야하는 한이와 수업 끝나면 학원을 가야하는 시우는 학교가기가 너무 싫은 고민을 안고 있는 3학년 같은 반 친구입니다.
오늘 한이가 시우와 함께 운동장 땅을 파면서 학교의 비밀 교실에 대한 전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시우와 한이는 우연히도 땅속에서 유리병속 지도를 발견하게 되었고 비밀 교실로 가는 지도라 생각을 하게 되지요. 비밀 교실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로 가득하다는데 시우와 한이는 방과후 수업과 학원도 빠지며 지도에 담긴 비밀을 풀기로 합니다.

지도를 학교 배치도와 비교해 가며 찾아낸 곳은 바로 교장실 옆 화장실속 비밀의 문이었는데요. 그 문은 하루에 딱 한사람만 들어갈수 있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간 한이는 비밀 교실에서 자신이 원하던 소원을 이루고 돌아옵니다. 다음에도 비밀 교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날아온 쪽지에 적혀있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요. 미션을 위해 학습 지원실을 찾아간 시우와 한이는 그곳에서 또 어떤 소원을 이루게 될까요?

우리 큰애 너무나 재밌다며 벌써 두어번 읽은것 같아요. 자신의 학교에도 비밀 지도가 있어서 소원을 이루어줬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소원을 들어봤더니 게임할수 있는 컴퓨터나 닌텐* 게임기라고.... 왜 다 게임기인지...

책속에서는 학교 교실에서의 수업 풍경이 나왔었는데요. 아이들이 잠깐동안의 쉬는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졸린 눈 비벼가며 수업듣는 평범한 일상이 요즘 아이들에게 이제는 너무도 소중하고 그리운 추억이 되버린게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비록 교차등교이긴 하지만 요즘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날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작은애는 학교가 좋고 친구들이 좋다고 얘기를 하는데 참 안타깝고 속상했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래보았어요. 여하튼 이 책으로나마 예전의 학교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제가 초등시절에는 학교 괴담으로 가득했었고 밤만되면 학교가 참 무서웠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요즘은 그런 학교 괴담이 없어졌나보더라구요. 좋은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추억도 있어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속에 등장하는 '똑바로'만 외쳐대는 바로 선생님을 보면서 우리때도 '이런 특이한 선생님이 있었어.'라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는데  요즘 울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들에 대한 소문이나 이야기들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특히 올해는 학교간 날이 더 없었으니..ㅠㅠ 참 씁쓸한 현실이지요.

《비밀 교실1 _ 수상한 문》은 은밀하게 숨겨진 학교속 비밀 교실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이에요.
작가는 아이들에게서 학교에 비밀 교실이 100개쯤 있다는 말을 듣게 된 후 비밀 교실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던져준 이야기 씨앗이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이렇듯 재미난 동화로 탄생하게 된것 같습니다.
책속에 그려진 그림들도 하나하나 보면 참 재밌더라구요. 주인공들의 표정이 어찌나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지...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참 재미있었답니다.
마음속 상처가 있는 두 친구가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보물을 찾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짠하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학교에 대한 호기심도 채워주고 또 학교 생활에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도 서로 느껴가면서 스스로 힐링하는 시간이 될것 같네요. 참 유익하고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였습니다.
글밥이 많지않고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초등저학년들도 책과 친해질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에 딱 좋은 그런 동화책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