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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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요시다케 신스케의 작가책을 읽으면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겠구나~ 할 정도로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고 참 교훈적이며 철학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참 좋아해서 저도 집에 몇권 소장하고 있거든요. 이 작가의 시리즈중 대표적인 책이 [이게정말 시리즈]인데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에 이는 네 번째 책이 새롭게 출간되었네요. 정말 기대 만발입니다^^
 
주니어김영사에서 출판된《이게 정말 마음일까?》입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여럿 생겼어요. 싫어 하는 사람 때문에 뭘 해도 신이 나질 않고 마릿속은 기분 나쁜 생각들로만 가득합니다. 내 자신도 싫어지고 그런 생각하는 시간조차도 아깝기만 하지요.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이 나쁜 날에는 머릿속에서 싫어하는 사람을 혼내주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긴 날은 내가 영화 슬픈 주인공이 되어 있다고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 상관 없는 일도 해보고 나를 위로도 해봅니다. 따뜻한 목욕물에 담가도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하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싫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건 아닐까 상상도 해봅니다. 조종하는 그 녀석을 기쁘게 할수만은 없습니다. 이제 어찌 해야할까요?
 
이 그림책은 면지 또한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아요. 앞면지에서의 미워하는 마음과 뒷면지에서 잘 다스려지고 있는 마음이 그림속에 고스란이 담겨져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서로 비교해봐도 좋을것 같아요. 잠자리가 뒤숭숭했던 아이의 모습이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 등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책을 보자마자 작가 이름도 모르는 우리 아이가 이 작가의 작품이 뭔지 안다며 책을 몇권 꺼내오더라구요. 그림체만 보고도 요시타케 신스케가 연상이 되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는 [이게 정말 나일까?]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번 책도 꼼꼼히 잘 읽더라구요. 요소요소 재미있는 부분들과 공감되는 부분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혼내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땐 어떻게 하고 싶냐고 상상해보라고 했더니 책속에서 로봇 그림을 보고 답을 찾더라구요. 최면술을 걸어서 로봇처럼 조종하고 싶다고 했네요. 로봇 좋아하는 아이다웠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기발한 작가가 그저 대단해 보였습니다. 슬픔 점수라든지 마음 위로 상자나 마음 조종괴물 등 작가의 상상력이 참 돋보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 아이의 표정들을 보는 재미도 참 쏠쏠했었답니다.

《이게 정말 마음일까?》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문득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 커졌을때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고 화를 다스리지 못하며 그 화가 풀릴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마음을 다스리는 준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의 감정을 잘 살피고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다고 알려줌과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화났을 때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있었답니다. 작가의 다양한 상상력으로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제시해주고 있어 아이들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줬던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면 아이들의 마음도 차츰 단단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도 모르게 자라나게 된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담긴 요시타케 신스케의 ‘마음 처방전’《이게 정말 마음일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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